어떤 사람들은 스포츠 경기 결과나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 곡들이 뭔지 궁금해서 찾아보곤 하지만, 필자는 어떤 기후 기술 스타트업이 정부 기관으로부터 거액의 지원금을 받게 될지 궁금해서 찾아보곤 한다. 두 일 모두 기본적으로 궁금한 걸 찾아본다는 데 공통점이 있다.

새로운 에너지 기술을 육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미국 정부 기관인 에너지첨단연구기획국(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Energy, ARPA-E)은 몇 년에 한 번씩 기업 몇 곳을 선정하여 기술 확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금을 제공하는데, 그 전에 해당 지원금 사업의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이 지원금은 기업이 실험실이나 시범 단계에서 더 나아가 기술을 세상에 내놓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가장 최근 발표된 지원금 선정 기업 4곳에는 총 6,300만 달러(약 872억 원)가 넘는 금액이 지원된다. 이번 글에서는 지원금 선정 기업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각 기업의 기술이 기후 행동 영역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알아보겠다.

안토라 에너지(Antora Energy): 산업용 열 배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