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NASA의 무인항공기 교통관리 시스템(UTM) 시험 중 네바다주 리노 상공을 날고 있는 드론들의 모습
DOMINIC HART/NASA
NASA has made an air traffic control system for drones
공중 충돌 막는다…NASA, 드론용 항공 교통 관제 시스템 개발
드론 운항이 증가하자 하늘에서의 질서와 안전을 지키기 위해 NASA가 드론 교통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2013년 11월 추수감사절 연휴가 지나던 어느 날, 당시 아마존 CEO였던 제프 베이조스는 미국 CBS의 프로그램 <60 미닛(60 Minutes)>에 출연해 놀라운 발표를 했다. 아마존이 몇 년 안에 드론을 이용해 30분 이내에 상품을 집으로 배송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는 것이었다.
파리말 코파르데카(Parimal Kopardekar) NASA 항공연구소 소장은 이 발표를 듣자마자 자신이 그해 초부터 고민해온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겠다고 느꼈다.
당시 그는 ‘대규모 드론 운항을 관리하면서도 기존의 항공 교통 관제 시스템에 과부하를 주지 않을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다. 항공 교통 관제사들은 이미 비행기의 이착륙만으로도 바빠 아마존이 예고한 수많은 드론 배송을 일일이 관리할 여력이 없었다.
코파르데카가 고안한 해결책은 이후 연방 기관과 연구자, 산업계 간의 협력으로 이어졌고, ‘무인 항공 시스템 교통 관리(unmanned-aircraft-system traffic management, 이하 UTM)’라는 이름의 시스템으로 발전했다. UTM에서 드론 운용자들은 항공 교통 관제사와 일일이 구두로 통신하는 대신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의 비행경로를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