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mobile money supercharged Kenya’s sports betting addiction

모두의 주머니 속에 들어간 카지노

케냐와 아프리카의 다른 지역에서 스마트폰과 모바일 뱅킹이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끊임없이 지속되는 범죄도 성장하고 있다.

2018년 어느 토요일 밤, 모래를 실은 트럭을 얻어 탄 빌 키르와는 베팅에 대해 거의 잊고 있었다. 그날 오후 키르와가 걸었던 배팅은 이길 가능성이 희박했다. 3대륙에서 열리는 네 번의 축구 경기에서 하프타임과 풀타임 모두 어느 팀이 앞설 것인지를 정확히 예측해야 했다. 빈털터리가 된 키르와는 길 위에서 집으로 가는 차를 찾는 데 정신이 팔려 자신의 예상대로 첫 세 경기가 끝났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후 5,000마일 떨어진 로마의 올림피코 경기장에서 로렌조 인시녜(Lorenzo Insigne)가 맹렬하게 골을 넣었고, 소속팀 나폴리는 세리에 A 시즌 첫 경기에서 2대 1 승리를 거두었다. 키르와는 이 승패 또한 맞췄다. 트럭이 케냐 서부 고지대를 지나며 휘청거릴 때, 키르와의 인피닉스 휴대전화에서 알람이 울렸고, 모바일 뱅킹으로 걸었던 3,500 케냐 실링 즉, 약 35달러의 베팅이 8,500달러로 치솟았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키르와는 하마터면 비명을 지를 뻔했으나, 운전사를 힐끗 쳐다보며 생각했다. 운전사가 눈치채지 못하게 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태어난 날부터 지금까지 그렇게 많은 돈을 본 적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현재 26세인 키르와는 그날의 횡재를 잘 활용하여 근처 엘도레트 마을의 우버식 승차 호출 서비스, 와실리에서 일하기 위해 자동차를 구입했다. 그러나 키르와는 베팅을 그만두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손실은 쌓여갔다. 불과 몇 년 만에 그날의 횡재는 거품처럼 사라졌다.

키르와의 경험은 특별하지 않다. 지난 10년 중반부터 케냐와 아프리카 대륙 전역의 국회의원, 지역사회 지도자, 연구원들은 스포츠 베팅 확산에 대해 경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스포츠 베팅으로 인해 키르와보다 훨씬 더 큰 부를 얻은 사람들도 있었지만, 반대로 가정이 깨지고 대학 등록금을 탕진하고 심지어 자살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아프리카의 스포츠 베팅은 완벽하게 디지털적인 현상은 아니다. 직업이 없는 젊은이들로 가득 찬 지저분한 베팅 가게들은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 도시의 풍경이었다. 하지만 휴대전화, 초고속 인터넷, 은행 계좌가 필요 없는 모바일 뱅킹과 같은 기술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베팅은 인터넷으로 옮겨가게 되었다. 오늘날 대학 캠퍼스, 오지 마을, 키르와가 약간 창피해하며 인정했듯 운전 중인 차 속 등 거의 모든 곳에서 베팅이 일어난다. 이러한 접근의 용이성으로 인해, 나이지리아와 남아프리카 같은 경제 강국과 콩고 민주 공화국처럼 빈곤하고 취약한 국가, 그리고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국이자 온라인 베팅의 후발주자로 현재 매년 50%씩 성장하고 있는 세네갈과 같은 축구 메카를 포함한 아프리카 국가들이 더욱더 베팅에 참여하며 중독되어 간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러나 지역 기술 강국으로서 위상을 가지고 아프리카의 ‘실리콘 사바나’로 불리며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 엠페사(M-Pesa)를 탄생시킨 케냐만큼 열풍이 극심한 지역은 그 어디에도 없다. 케냐의 모바일 뱅킹 혁명은 저축 장려와 금융 접근성의 대중화 역할을 잘 수행해왔으나, 엠페사는 베팅과 관련하여 역설적인 모습을 일부 보여준다. 오늘날, 경제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이 모든 것을 탕진하는 일은 그 어느 때보다 쉽다. 베팅이 얼마나 성행하는지에 대한 추정치는 다양하지만, 2021년 12월 미국 설문조사 전문기업 지오폴(GeoPoll)의 조사에 따르면, 케냐 청년 중 84%가 베팅을 시도한 적이 있으며, 3분의 1은 적어도 매일 베팅을 했다. 키르와와 같은 대다수는 모바일 뱅킹을 사용하여 휴대전화로 베팅한다.


조사에 응한 케냐 청년 중 84%가 베팅을 시도한 적이 있으며, 3분의 1은 적어도 매일 베팅을 했다고 보고했다. 

“케냐에서 베팅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오락의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돈을 벌고 싶어 베팅을 한다”라고 나이로비 케냐타 대학의 파비오 오가치 심리학 교수는 말한다. 오가치 교수는 베팅을 하는 케냐인의 상당수가 잃어버린 자금을 되찾기 위해 베팅을 하고, 베팅 액수를 늘리며, 베팅 습관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등 중독의 징후를 보인다고 말한다. 스포츠 베팅 현상의 주요 원인은 바로 기술이었다고 덧붙인다. “우리가 오랫동안 사용해 온 모바일 머니는 사업에서 핵심적인 부분이 되었다. 온라인 베팅이 등장했을 때, 이미 베팅을 위한 이상적인 시스템이 갖춰져 있었다.” 

충분하지 않은 금융 융합

모바일 머니가 온라인 베팅을 급속히 확산시키는 건 물론이고 아프리카 전역에서 그토록 널리 쓰이게 될 것이란 건 여러모로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이 기술은 영국계 이동통신 사업자, 보더폰(Vodafone)과 케냐의 사파리콤(Safaricom)이 실시한 2006년 실험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 실험은 기존 은행 시스템에서 소외되었던 사람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을 모색했다. 


모바일 머니가 온라인 베팅을 급속히 확산시키는 건 물론이고 아프리카 전역에서 그토록 널리 쓰이게 될 것이란 건 여러모로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기존 아이디어는 소액 대출금을 지출하고 상환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케냐의 예비 테스트 참가자들은 이 기술을 다른 용도, 즉 집으로 송금하기 위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청년들이 마을과 도시에서 기회를 찾기 위해 가족 농장을 떠나는 이 국가에서 모바일 머니는 필수적인 역할을 했다. 이전에는 친척을 부양할 때 버스나 우편으로 현금을 보냈으나, 이는 믿을 수 없이 비쌌다. 사파리콤은 수신자들이 디지털 지갑에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인간 현금 지급기처럼 행동하는 에이전트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모바일’을 상징하는 M과 스와힐리어로 돈을 뜻하는 ‘페사’를 섞어 이름 붙인 엠페사는 다른 결제 및 대출 서비스를 포함하며 확장했고 결국 현금을 완전히 대체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사파리콤은 케냐 성인 인구 수와 거의 비슷한 3,000만 개의 엠페사 활성 계좌를 자랑한다. 엠페사는 2021년 3월까지 12개월 동안 케냐 GDP의 약 두 배인 1,930억 달러 상당의 거래를 처리했다.

실험의 장래성처럼, 엠페사의 성장은 가시적인 이익을 낳았다. 2006년 케냐 중앙은행에 따르면, 케냐 성인 중 27%만이 저축, 대출 또는 비현금 지불 수단과 같은 공식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엠페사로 인해 84%가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2016년 경제학자, 타브닛 수리(Tavneet Suri)와 윌리엄 잭(William Jack)이 발표한 연구는 엠페사가 케냐 가정의 2%를 극심한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으며, 부분적으로 여성들이 생계형 농업에서 소매업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도운 사실을 알아냈다. 모바일 뱅킹이 확산된 국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바일 뱅킹의 사용은 금융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향상시키고 가계 저축률의 증가를 촉진했다. 이 기술의 세계적인 영향력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20년 현재 96개 국가에서 310개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3억 개의 활성 계정이 존재하며, 이중 절반 이상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있다. 

엠페사는 큰 성공을 거두었을지 모르지만, 케냐의 광범위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마법의 해결책은 아니었다. 해당 국가의 GDP가 팬데믹 이전 15년간 두 배 증가하여 세계은행이 ‘저중소득국’에 지정하였으나, 주민들은 이 새로운 부가 자신들에게는 흘러오지 않는다고 오랫동안 불평해왔다. 많은 사람은 새로운 고속도로, 전력망의 확장, 해안으로 향하는 36억 달러 규모의 중국이 건설한 철도를 포함하여 최근의 인프라 폭주에 통탄하고 있다. 감시 기구들은 이러한 사업들의 예산이 리베이트로 부풀려졌다고 말한다. 이로 인해 정부 부채는 증가했고, 케냐 실링의 가치가 떨어졌으며, 새로운 세금을 생기게 되어 생활비가 치솟았다.

더불어 취업도 쉽지 않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인구 5,400만 명이 사는 케냐에서 공식적으로 월급을 받는 직종은 2019년 310만 개에 불과했다. 그리고 팬데믹 규제로 인해 2020년 약 20만 개가 사라졌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에도 연간 일자리 증가는 맹렬히 구직하는 새로운 고등학교, 대학교 졸업생들에게는 충분치 않았다. 케냐의 엘리트 대학 졸업생들조차 적절한 일자리를 찾기 위해 몇 년 동안 고군분투하는 경우가 많다. 소셜 미디어의 출현으로 타 지역의 청년들이 더 나은 상황에 있음을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사람들은 이웃뿐 아니라 모든 사람, 심지어 전 세계의 낯선 사람들과 비교하고 있다”라고 오가치 교수는 말한다. “이로 인해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좌절감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허슬링이 된 베팅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서, 젊은 케냐인들은 기업가 정신, 더 정확하게는 많은 사람이 “허슬링”이라 부르는 것에 눈을 돌리고 있다. 키르와의 허슬링은 교사가 되기 위한 계획을 포기한 2017년에 시작되었다. 대학 등록금을 내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결국 중퇴를 한 키르와는 남은 돈을 가지고 고객이 데스크톱 컴퓨터에 접속하여 엠페사를 현금화할 수 있는 키오스크를 열었다. 키르와는 여분의 현금을 벌기 위해 외국 축구 경기 정보가 적힌 인쇄물을 팔기 시작했으며, 고객들은 케냐가 가장 좋아하는 오락에 돈을 걸기 위해 휴대전화에 매여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서, 젊은 케냐인들은 기업가 정신, 더 정확하게는 많은 사람이 ‘허슬링’이라 부르는 것에 눈을 돌리고 있다.

초기 기술 채택국으로서 케냐의 지위는 이러한 추세를 부추기는 데 도움이 되었다. 새로운 해저 케이블과 중국 브랜드 휴대전화의 유입으로 인터넷 접속 비용이 크게 절감되어 오늘날 인구의 약 85%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되었다.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이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가 없는 국가에서 엠페사는 빠르고 안전한 지불 수단이 되었다. 엠페사에 연결 가능하며 규제가 느슨한 제삼자 대출 앱이 쏟아지면서, 계좌가 비어 있더라도 베터들은 마음껏 베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아버지가 베팅을 하는 것을 본 키르와는 곧 그 열풍에 사로잡혀 개 경주, 럭비, 온라인 카지노, 심지어 다트, 탁구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여러 사이트를 이용해 보았다. 그러나 대다수의 젊은 케냐인처럼 주로 축구에 집중하였고, 훨씬 더 많은 액수를 걸었다. 때때로 식사보다 베팅을 우선하기도 했다. 베팅 업체를 능가할 수 있다고 확신한 키르와는 팀의 잠재력을 구글에 검색해보며 과거 결과를 분석하고, 소셜 미디어의 자칭 전문가들을 팔로우하기 시작했다. 키르와의 인생을 바꾼 베팅은 메시지 서비스, 텔레그램(Telegram)에서 찾은 나이지리아 정보원의 조언에 기반했다. 그 시점에서, 베팅은 키르와의 허슬링의 중심이 되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요즘 케냐에서는 베팅을 직업이라 부른다. 그리고 사람들은 진실한 베팅을 할 때, 좋은 분석을 할 시간을 가질 때, 이길 수 있다고 말한다.”

A portrait of Hempstone Ngare at his home in Nairobi, Kenya.
여러 베팅 업체에서 일해온 헴프스턴 응아레는 언론계로 돌아가고 싶지만, 집세를 내고 부모님을 부양해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장기적으로 이러한 믿음은 틀렸다. 스포츠 베팅은 기술의 게임이 아니며, 확률은 항상 베팅 업체의 편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말을 믿거나 자신의 운을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산업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전 시장을 포함하여 불가리아와 케냐 투자자 단체가 나이로비에 설립한 회사, 스포르트페사(SportPesa)가 이 선봉에 섰다. 2014년 설립된 스포르트페사는 엠페사를 통해 계좌에 자금을 대고, 몇 초 안에 전 세계 경기에 베팅할 수 있는 온라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했다. 영국 조사 기관인 ‘파이낸스 언커버드(Finance Uncovered)’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케냐인들은 2018년까지 해당 플랫폼에서 매년 13억 달러를 베팅했으며, 이는 케냐 보건부 연간 예산보다 많은 액수이다. 스포르트페사는 전성기 당시 럭비, 복싱, 포뮬라 원, 축구 등의 팀과 선수들을 후원했다. 여기에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팀, 에버턴(Everton)이 포함된다. 가장 골을 많이 넣은 선수 중 한 명인 웨인 루니(Wayne Rooney)는 스포르트페사의 이름이 새겨진 공을 가슴으로 트래핑했다.

다른 회사들도 스포르트페사의 선례를 따랐다. 2017년 경쟁사 중 한 곳의 소셜 미디어를 관리하기 위해 고용된 전직 라디오 기자 헴프스턴 응아레는 전국에 설치된 광고판, 가입 사은품으로 티셔츠를 주는 ‘예쁜 여성들’, 그리고 향후 고객이 될 수 있는 팔로워들을 유인하기 위한 응아레 본인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의 게시물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했던 시기를 회상한다. 기회는 무궁무진했다. 2016년 케냐타 대학교의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남학생의 78%, 여학생의 57%가 베팅을 해본 적이 있으며, 이들 중 절반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베팅을 했다. 지오폴의 후속 조사에 따르면, 케냐 청년 중 75% 이상, 그리고 우간다, 탄자니아, 가나,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의 청년 중 절반 이상이 지속해서 베팅을 했으며, 대부분은 모바일 뱅킹의 도움을 받아 휴대전화로 베팅했다.


2018년까지 케냐인들은 매년 13억 달러를 스포르트페사 플랫폼 베팅에 지출했다.

스포츠 베팅이 고착화되면서 중독이 뒤따랐다. 케냐의 학생 베터에 관한 오가치 교수의 2020년 연구에 따르면, 10명 중 7명이 도박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진단받았다. 학부 시절, 케냐타 대학의 여론 조사를 이끌었던 넬슨 브와이어는 이러한 사실에 놀라 비영리 단체인 케냐 게이밍인식협회를 설립했다. 브와이어는 등록금으로 베팅을 해 학교를 그만둬야 했던 학생들과 고용주의 돈을 사용한 혐의로 수감된 근로자들을 상담해왔다. 

고치기 쉽지 않은 습관

일부는 케냐가 스포츠 베팅을 완전히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확실한 선례가 되어 줄 국가들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와 중동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의 많은 국가가 베팅을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케냐의 베팅 환경을 이해하는 사람들은 극적인 개혁이 불가능할 것 같다고 말한다. 우선, 베팅에서 파생된 세금은 돈이 없는 케냐 정부의 주요 수입원이 되었다. 케냐의 많은 주요 베팅 업체들은 정치인이나 정치 관련자들과 재정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환경 때문에 더 강력한 새로운 규제 기관을 요구했던 2019년 법안이 케냐 의회에서 설득력을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여긴다. 더불어, 베팅 업체들 자체가 고용의 주요 원천이 되었다. 여러 베팅 업체에서 일했온 응아레는 언론계로 돌아가고 싶지만, 집세를 내고 부모님을 부양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케냐 정부가 베팅 사업의 과한 성장을 어느 정도 억제했다는 징후도 있다. 지분과 당첨금에 대한 새로운 세금이 일부 베터에게 베팅 금액을 줄이도록 장려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월 통과된 법은 디지털 대부업체를 규제할 수 있도록 중앙은행에 새로운 권한을 부여한다. 더불어 베팅 제어 및 라이센싱 위원회(BCLB)가 시행한 규제 덕분에, 도박 업체들은 낮 동안 라디오와 TV 광고를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베팅 산업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2019년 7월, 위원회는 연체된 세금 납부를 사유로 스포르트페사 등 27개 베팅 업체의 면허 갱신을 거부했다. 그러나 일부 업체는 다시 문을 열었고, 새로운 회사들이 생기기도 했다. 오늘날, BCLB의 목록에는 단속 전보다 더 많은 99곳의 허가 받은 베팅 업체의 이름이 올라 있다.


나이로비 본사에서 한 인터뷰에서 BCLB의 피터 음부기(Peter Mbugi) 회장은 케냐인들의 베팅 건수와 총금액은 2019년보다 적다고 말했으나, 수치 공개는 거부했다. 음부기 회장의 말에 따르면, 이러한 감소가 일어난 이유는 많은 사람의 생각만큼 스포츠 베팅의 미래가 ‘장밋빛’이 아니라는 인식이 커졌으며 규제가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이러한 수치 감소가 가계 재정을 압박하고 세계 축구 리그에 몇 달 동안 지장을 준 2019년 대개편과 팬데믹으로 인한 일시적 감소 때문일 수 있다고 말한다. 케냐의 모바일 뱅킹 시장의 99%를 점유하고 있는 사파리콤의 자료에 따르면, 엠페사 이용자들이 2021년 9월까지 6개월 동안 베팅 사이트에서 거래한 금액은 7억 3,700만 달러로 2020년 동일 기간의 4억 3,600만 달러에서 증가했다. 한편, 개척해야 할 새로운 아프리카 시장이 있다. 아프리카 7개국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 베트웨이(Betway)의 케냐 마케팅을 이끄는 카렌 녜렝가는 다른 국가들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한다. 베팅 회사들의 고객 유치와 유지를 돕는 초크라인 스포츠(Chlakline Sports)는 온라인 게이밍의 ‘개척되지 않은 잠재력’은 ‘믿을 수 없는 정도’라고 말했다. 

Nelson Bwire and Weldon Koros are activists advocating for policy reform around gambling
사진에서 앉아 있는 넬슨 브와이어와 서 있는 동료 활동가 웰던 코로스는 영국 회사 갬밴과 제휴하여 베팅 중독자들을 사이트에서 차단할 수 있는 앱을 선보였다. (Brian Otieno)

일부는 베팅 산업을 번성하게 했던 기술을 이용해 발생 가능한 피해를 줄일 수 있기를 바란다. 일례로, 작년 브와이어와 동료 활동가 웰던 코로스는 중독자들이 휴대전화에 있는 모든 도박 사이트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앱을 도입하기 위해 영국 회사, 갬밴(Gamban)과 제휴했다. 삭제될 수 없는 이 소프트웨어의 도입은 지금까지 대단한 효과를 보이진 않았지만, 일부 ‘유혹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학생들이 데이터를 사용하는 데 돈을 지불해야 한다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시간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 브와이어와 코로스는 대학교들이 자체 네트워크에 있는 베팅 사이트를 차단하도록 로비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 또한 등록금이 베팅에 사용되는 것을 막는 2021년 출시된 사파리콤의 학자금 대출 휴대전화 결제 시스템을 칭찬했다. 그러나 브와이어는 외부 앱 대출을 포함하여 텍스트 기반 광고와 많은 베터들이 신용 대출로 베팅을 하는 당좌 대월 약정에 대해 더 엄격한 규제를 하는 등 회사가 더 많은 조치를 하기를 바라고 있다. 2021년 회계연도 동안 베팅 관련 수수료를 3,700만 달러나 벌어들인 사파리콤의 대변인은 여러 번 요청하였으나 이에 관해 답변하지 않았다.


새로운 디지털 상품들은 일부 베터들을 다른 형태의 허슬링으로 이끌 수 있다. 케냐타 대학교 3학년 케빈 케게라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스포츠 베팅을 시도했으나, 승산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포기했다. 케게라는 요즘 외화 거래로 옮겨갔다. 그는 2019년 출시된 FX페사(FXPesa) 앱을 사용하여 모바일 뱅킹으로 외화 거래를 하고 있으며, 그 후 다른 앱들이 FX페사의 뒤를 따랐다. 케게라의 많은 친구는 몇 년 전만 해도 이용할 수 없었던 옵션인 외국 통화, 암호화폐, 외국 주식을 거래하기 위해 앱을 사용한다. ‘케냐의 워렌 버핏(Warren Buffet)’이 되기를 희망하는 케게라는 이러한 상품들에 대해 더 인식할수록, 대중은 아니더라도 일부 교육받은 케냐인들이 베팅에서 눈을 돌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 주식 시장을 깨닫게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한다. 

키르와는 습관을 버릴 거 같지 않다. 어느 날 저녁, 필자는 엘도레트에서 키르와의 빨간 토요타 비츠에 올라탔다. 그의 자동차 창문은 선팅이 되어 있었고 실내는 파란색 조명이 달려있었다. 키르와는 예전 음향 장치를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면 스테레오에서 울려 퍼지는 아프로비츠의 음질이 더 나았을 것이라고 한탄했지만, 베팅을 위해 사용한 대출금을 갚기 위해 음향 장치를 팔아 버렸다. 키르와는 크게 돈을 딴 이후 몇 년 동안 승산이 좋지 않았음에도 베팅을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베팅이 정체성의 핵심이 되었다고 말하며 베팅 없는 삶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더불어, 베팅 방법이 매우 편리해졌다. 휴대전화와 엠페사 지갑은 항상 주머니 속에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행운의 여신이 키르와에게 다시 웃음 지어줄 가능성 또한 항상 존재한다. (By Jonathan W. R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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