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EPHANIE ARNETT/MIT TECHNOLOGY REVIEW | ADOBE STOCK
China has approved the world’s first invasive brain-computer chip—here’s what’s next
세계 첫 침습형 BCI 승인한 중국, 뇌 인터페이스 강국 노린다
중국은 뇌 임플란트 분야의 글로벌 선도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력한 정부 지원은 이러한 움직임에 더욱 속도를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0월 어느 날, 중국 허난성 자택 마당에 앉아 있던 둥후이 씨(36세)는 다시 글씨를 쓸 수 있을지 시험해 보기로 했다.
6년 전 교통사고로 척수 손상을 입어 목 아래가 마비된 그는 천천히 자신의 이름을 적은 뒤 ‘감사합니다’라는 문구와 날짜까지 써 내려갔다. 이는 뇌 이식 장치를 활용해 11개월간 재활 치료를 받은 끝에 얻은 결과였다. 재활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동후이 씨는 팔을 약간 움직일 수 있었을 뿐 손가락은 거의 사용할 수 없었다.
둥후이 씨는 MIT 테크놀로지 리뷰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다시 글씨를 쓸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며 “너무 흥분한 나머지 이름을 쓰면서 획 하나를 빼먹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2024년 11월 그는 중국에서 가장 먼저 침습형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이식받은 사람 중 한 명이 됐다. 그는 TV를 통해 BCI 덕분에 또 다른 중국인 마비 환자가 손녀를 안을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을 접한 뒤 한 달 만에 해당 장치 개발사가 진행하는 임상시험에 참여했다.
그리고 올해 3월 그가 사용하는 임플란트는 세계 최초로 임상시험 단계를 넘어 실제 사용 승인을 받은 침습형 BCI 제품이 됐다. 현재 이 장치는 척수 손상으로 팔다리가 마비된 일부 환자들에게 사용되고 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장치가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배경과 이번 성과의 의미, 그리고 BCI 기술의 미래를 짚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