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Climate Tech Companies to Watch: Rumin8 and its bovine supplements
[세상을 바꾸는 기후테크 기업-6] 소 트림 줄여 지구를 구하는 루민8의 보충제
소의 트림은 농업 부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가장 큰 배출원에 속한다. 루민8(Rumin8)은 이러한 메탄을 줄이기 위한 보충제를 개발 중이다.
루민8은 소의 트림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절반 이상 줄이면서 가축의 생산성도 높일 수 있는 보충제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현재 뉴질랜드와 브라질에서는 흥미로운 연구가 진행 중이다. 루민8이 개발한 보충제를 먹은 소들의 변화를 관찰하는 연구인데, 연구진에 따르면 이 소들은 기존보다 살도 더 찌고 우유도 더 많이 생산하면서도 메탄가스 배출은 크게 줄어들었다.
루민8은 가축 환경에 따라 세 가지 형태의 보충제를 개발했다. 사료에 섞어 먹이는 첨가제, 식수에 타서 주는 첨가제, 그리고 6개월간 효과가 지속되는 캡슐이다. 사육장의 소들에게는 사료 첨가제를, 방목하는 소들에게는 캡슐이나 식수 첨가제를 사용할 수 있다. 현재는 사료 첨가제가 가장 개발이 앞서있는 상태다.
이 기술의 핵심은 소의 반추위(위의 가장 큰 부분)에서 일어나는 메탄 생성을 차단하는 것이다. 소는 평소 소화 과정에서 에너지의 10% 이상을 메탄 생성에 쓴다. 루민8의 보충제는 이 과정을 막아 절약된 에너지를 근육과 우유 생산으로 전환한다. 그리고 메탄이 줄어들수록 생산성도 비례해 높아진다.
루민8은 자사 제품이 메탄 배출을 5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메탄 저감 사료 첨가제인 ‘보베어(Bovaer)’보다 훨씬 높은 저감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 회사 측 주장이다. 특히 생산성 향상 효과가 수치로 입증돼 농가 설득이 더 쉬울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