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l we ever trust robots?
신뢰할 수 있는 로봇을 향한 인류의 도전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은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고 있지만, 개인정보 침해 우려와 해외 노동자에 의한 원격 조정 방식은 로봇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협하고 있다.
우리는 머지않아 휴머노이드 로봇의 전성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특별한 지시 없이도 자동차를 조립하거나, 환자를 돌보거나, 집안일을 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척척 해낼 수 있는 유능한 다목적 로봇의 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공상과학 소설 속에서만 존재했던 로봇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은 로봇 분야에 대한 엄청난 관심과 자금, 그리고 낙관적인 전망을 불러일으켰다. 미국의 인공지능(AI)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Figure)는 설립 후 2년도 채 되지 않은 2024년 자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해 6억 7,500만 달러(약 9,686억 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테슬라의 옵티머스(Optimus) 로봇은 지난 10월 테슬라가 주최한 행사에서 당초 주인공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자율주행 택시보다 더 큰 관심을 끌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 로봇들이 ‘빈곤이 없는 미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 몇 년 사이에 똑똑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정, 전쟁터, 직장, 국경, 학교, 병원 등에서 치료사, 목수, 가정 요양보호사, 군인 등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되리라 생각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