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search could break the web
웹 생태계를 위협하는 AI 검색
AI 업계는 정부의 미흡한 개입이 시작되기 전에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공정한 가치 분배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뉴스 코퍼레이션(News Corporation)은 지난 10월 말 인기 있는 인공지능(AI) 검색 엔진인 퍼플렉시티 AI(Perplexity 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AI 개발자들이 데이터를 사용할 때 원작자의 동의를 얻고, 출처를 표기하고, 보상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는 유사한 소송이 20여 건 이상 제기된 상황에서 이 사건은 겉보기에 평범한 분쟁에 불과해 보이지만 결과에 따라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소송 결과에 따라 웹 전반에 걸쳐 정보를 요약하는 챗봇, 즉 AI 검색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답변 엔진’의 인기가 계속 높아진다면, 인터넷의 기본 게이트웨이 역할을 해왔던 기존의 검색 엔진을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 일반적인 AI 챗봇은 학습한 정보를 (종종 신뢰하기 어렵게) 재현하는 데 그치지만, 퍼플렉시티, 구글의 제미나이, 오픈AI의 서치GPT(SearchGPT) 같은 AI 검색 엔진은 제3자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수집하여 이를 재구성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런 엔진은 연구 논문에서 위키백과 문서와 유튜브 대본까지 다양한 출처에서 정보를 가져와 짧은 요약본을 출처 링크와 함께 제시한다. 읽고 쓰는 작업은 AI 시스템이 담당하지만, 정보를 얻는 것은 외부 웹사이트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