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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is rewiring how the world’s best Go players think

이세돌 대 알파고 10주년, AI가 바둑의 판도를 바꾸다

AI 등장 이후 바둑의 전략과 플레이 방식은 근본적으로 바뀌었다. 최정상 기사들조차 AI와 함께 훈련하며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있으며, 여성 기사들의 약진과 경기 스타일의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한눈에 보는 AI 요약▶ 펼쳐보기

2016년 구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가 바둑 천재 이세돌 9단을 이긴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그 이후 AI는 바둑의 모든 것을 바꿔놓았고, 이제 프로 바둑 기사들은 매일 AI 프로그램으로 훈련하며 AI가 추천하는 수를 공부합니다. 세계 1위 신진서 9단도 매일 아침 카타고라는 AI 프로그램으로 연습하며, 그의 수는 다른 기사들보다 AI와 훨씬 높은 일치율을 보입니다. 한편 AI 덕분에 누구나 최고 수준의 훈련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여성 기사들의 실력도 크게 올랐습니다. 다만 AI가 바둑의 창의성과 예술성을 줄였다는 우려도 있지만, 여전히 팬들은 인간 기사들의 실수와 역전, 개성이 담긴 대국을 즐기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요?

AI가 바둑처럼 오랜 역사를 가진 분야까지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사실은, 앞으로 교육·예술·스포츠 등 우리 일상 곳곳에서 AI와 어떻게 공존하고 활용할지 고민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주요 용어 설명
신경망 (Neural Network)

사람의 뇌에서 신경세포들이 서로 연결되어 정보를 주고받는 구조를 컴퓨터로 흉내 낸 시스템입니다. 마치 수많은 전구가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하나가 켜지면 옆의 전구에도 영향을 주는 것처럼, 데이터를 넣으면 여러 단계를 거쳐 스스로 패턴을 찾아내고 학습합니다.

오픈소스 (Open Source)

프로그램의 설계도(소스 코드)를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고 수정하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요리 레시피를 모두에게 공개해서 누구나 자기 입맛에 맞게 변형할 수 있게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카타고가 바로 이런 오픈소스 바둑 AI입니다.

블랙박스 (Black Box)

AI가 어떤 과정을 거쳐 결론을 내렸는지 사람이 들여다볼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마치 자판기에 동전을 넣으면 음료가 나오지만 내부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바둑 기사들이 AI의 수를 따라할 수는 있지만 왜 그 수가 최선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이 블랙박스 문제 때문입니다.

알파고 제로 (AlphaGo Zero)

기존 알파고가 인간의 바둑 기보 3,000만 개를 보고 배운 것과 달리, 바둑 규칙만 알려주고 스스로와 대국하며 처음부터 독학한 AI입니다. 마치 선생님 없이 교과서 목차만 보고 혼자 공부해서 모든 시험에서 만점을 받는 학생과 비슷합니다. 인간 지식의 한계에 얽매이지 않아 원래 알파고를 100전 100승으로 이겼습니다.

카타고 (KataGo)

알파고 제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오픈소스 바둑 AI 프로그램으로, 현재 한국 프로 기사들이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알파고보다 더 빠르고 정교하며, 단순히 이기는 수뿐만 아니라 바둑판 전체의 영토 상황까지 예측할 수 있어서 장기적인 전략 판단에 뛰어납니다.

⚡ Claude AI가 독자를 위해 자동 생성한 요약입니다. 원문을 함께 읽어보세요.

과거 나무 바둑알 통에서 돌을 집어 올리는 부드러운 소리로 가득했던 대한바둑협회 연습실이 이제는 마우스 클릭 소리로 가득하다. 기사들은 모니터 앞에 웅크린 채 인공지능(AI)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대국을 재현하고, 바둑판 주위에 모여 최선의 다음 수에 대해 열띤 논쟁을 벌이기도 한다. 조용히 앉아 AI 프로그램이 서로 대결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기사도 있다. 코치들은 그들의 선택이 AI와 어떻게 다른지 알려준다.

10년 전인 2016년 3월, 구글 딥마인드의 AI 프로그램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꺾으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 후 수년간 AI는 바둑 판도를 뒤흔들며 수백 년간 이어져 온 최선의 수에 관한 원칙을 뒤엎고 완전히 새로운 원칙을 제시했다. 기계의 사고방식이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음에도, 이제 바둑 기사들은 이제 자신만의 수를 창조하기보다 AI 수를 최대한 모방하는 훈련을 한다. 오늘날 AI 없이 프로 대국을 치른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일각에서는 AI가 바둑의 창의성을 고갈시켰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여전히 인간의 창의적 사고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한편 AI 덕분에 훈련 기회가 누구에게나 열리면서 여성 기사들의 약진도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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