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기후테크 기업-1] 차세대 항공연료 개발에 뛰어든 란자제트
란자제트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차세대 항공연료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최근 알코올을 항공연료로 전환하는 세계 최초의 상업용 제조 시설을 개소했으며, 매년 최대 900만 갤런의 연료를 생산할 예정이다.
란자제트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를 차지할 만큼 심각한 화석연료 배출원인 항공 산업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항공연료 개발에 애쓰고 있다.
란자제트는 옥수수와 사탕수수 같은 다양한 원료에서 추출한 알코올을 이용해 항공연료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공정은 에탄올을 정제하여 물을 제거하고, 분자를 긴 사슬로 연결한 후 수소를 첨가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친다. 그 결과 생성된 혼합 화학물질에서 연료로 연소할 수 있는 성분만을 분리해 항공연료로 사용한다.
란자제트는 알코올을 항공연료로 전환하는 기술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상업적으로 사용되는 대체 항공연료는 대부분 폐지방, 석유, 윤활유를 원료로 사용하지만 산업이 확장됨에 따라 이러한 자원의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란자제트는 새로운 원료를 활용해 대체연료 공급량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산업의 빠른 성장과 기후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업은 2024년 1월 미국 조지아주에 세계 최초로 알코올 기반 항공연료를 생산하는 상업용 공장을 설립했으며, 2034년까지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연료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주요 고객으로는 란자제트의 투자자 중 하나인 영국항공(British Airways)이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