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EPHANIE ARNETT/MIT TECHNOLOGY REVIEW | ADOBE STOCK
AI is more likely than humans to form biases when hiring
“채용 통과했나 싶었는데…” 구직자 울리는 ‘AI의 편향’
AI는 학습 데이터뿐 아니라 경험을 통해서도 새로운 편향을 형성하며, 채용 과정에서는 인간보다 더 강한 고정관념에 따라 지원자를 평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머지않아 입사 지원서를 제출하면 사람이 검토하기 전에 인공지능(AI)이 먼저 이력서를 평가하는 시대가 올 수 있다. 하지만 AI가 지원자를 항상 공정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믿어도 될까.
연구 결과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대형언어모델(LLM)이 학습 데이터에 담긴 인간의 편향을 그대로 학습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연구는 LLM이 기존 편향을 단순히 답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험을 바탕으로 채용 평가 과정에서 새로운 편향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특히 LLM은 구직자를 평가할 때 인간보다 더 강한 고정관념에 의존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AI 기업들이 사용자에 관한 사소한 정보까지 기억하는 에이전트형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AI가 축적한 데이터가 새로운 편향을 만들거나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프린스턴대학교와 시카고대학교 연구진은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여러 LLM을 대상으로 모의 채용 실험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인간이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 특정 집단에 대한 고정관념을 형성하는 과정을 분석한 기존 심리학 연구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연구진은 각 모델에 가상의 도시 시장이 고용한 채용 컨설턴트 역할을 부여했다. 모델들은 의사, 변호사, 아이 돌보미, 환경미화원 등 20개 직종의 채용 심사를 진행했으며, 지원자는 투파(Tufa), 아이마(Aima), 레쿠(Reku), 웨키(Weki)라는 네 개의 가상 민족 집단 출신으로 설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