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bots can persuade people to stop believing in conspiracy theories
인터넷상에 만연한 음모론, AI 챗봇이 막는다
AI는 방대한 데이터의 세계에서 특정한 목적에 맞는 정보를 추출해 가공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이를 잘 활용하면 사회에 퍼진 잘못된 믿음을 효과적으로 바로잡을 수 있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인해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 음모론을 접하고 퍼뜨리기가 쉬워졌다. 일부 음모론은 무해하지만 어떤 것은 상당히 해로우며 사회에 불화를 일으키고 심지어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던 불필요한 죽음을 초래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제 연구자들은 거짓된 음모론을 퇴치할 새로운 도구가 개발됐다고 믿는다. 바로 AI 챗봇이다. MIT 슬론 경영대학원과 코넬 대학교의 연구진은 사람들이 대형언어모델(LLM)과 특정 음모론에 대해 대화한 후 음모론에 대한 믿음이 약 20% 감소했음을 발견했다. 자기 신념이 정체성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답한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 연구는 최근 <사이언스(Science)>지에 실렸다.
미국 기술심리학연구소(Psychology of Technology Institute)에서 AI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박사후 연구원 윤하오 제리 장(Yunhao (Jerry) Zhang)은 이 연구에 대해 “근거 없는 이론의 지지자들을 대하고 교육하는 방식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이 연구가 “LLL을 통해 음모론 문제의 해결까지는 아니어도 최소한 문제가 완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며 “사회가 나아갈 더 좋은 방향을 제시해 주는 연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