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rief, weird history of brainwashing

스토리와 첨단 과학 시대에 되돌아 본 인간 ‘세뇌’의 기묘한 역사

과학적 세뇌를 통해 사상을 조작하고 싫어하는 것조차 사랑하게 만들 수 있을 거란 믿음이 냉전 시대 미국을 사로잡았다. 중국 공산당의 세뇌 활동을 경고하는 보고서는 CIA에게 대규모 ‘정신 지배 프로그램’을 가동할 구실을 주었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상 중세 시대의 고문과 다르지 않았다.

1959년 어느 이른 봄날 에드워드 헌터(Edward Hunter)는 미국 상원 소위원회의 증언석에 섰다. 당시 이 소위원회는 중국공산당 인민공사(Red China Communes)가 미국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있었다. 오랫동안 아시아 지역에서 전쟁 특파원으로 지낸 헌터는 1951년 《붉은 중국의 세뇌(Brain-Washing in Red China)》라는 책으로 동안 언론의 스타덤에 오른 사람이었다. 그는 이 책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기 위한 과학적인 시스템을 미국 대중에게 처음으로 소개했다. 이것은 미국인들에게는 새로운 개념이었다.

하지만 헌터는 중국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쓸 수 있는 기자는 아니었다. 그 스스로 상원의원들 앞에서 인정했듯이 그는 미 전략첩보국(Office of Strategic Services, 이하 OSS)의 선전을 담당한 반공주의 활동가이기도 했다. 당시 이런 신분은 정상적이고 애국적인 것으로 여겨졌지만, 그가 작성한 보고서는 사실과 정치적 신화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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