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gorithms are everywhere

모든 곳에서 만나는 알고리즘

알고리즘 문제를 다룬 세 권의 신간은 우리가 알고리즘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다른 많은 넷플릭스(Netflix) 구독자들과 마찬가지로 필자 역시 넷플릭스 추천작이 취향에 적중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 취향을 벗어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기도 하다.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영화와 방송 프로그램은 시청 기록과 평점에 기반하기보다는 새로 공개된 작품을 홍보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그래도 유명한 여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한 슈퍼히어로 영화가 추천 목록에 나타났을 때는 필자도 다른 7,800만 가구와 마찬가지로 순순히 영화를 클릭해서 시청했다.

그날 영화를 보며 깨달은 점이 있었다. 넷플릭스의 알고리즘을 비롯한 이러한 ‘추천 알고리즘’이 이용자가 좋아할 것으로 보이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제작되는 콘텐츠의 종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것도 그다지 좋지 않은 방식으로.

문제의 영화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연기도 적당했고 몰입도도 높았고 (적어도 슈퍼히어로 영화치고는) 스토리 구성도 괜찮았다. 하지만 필자를 놀라게 한 점은 따로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약간의 기시감이 느껴졌던 것이다. 이 영화를 처음 보는데도 마치 전에 본 적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영화가 끝나자마자 이 모든 생각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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