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5월 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가 카보베르데 프라이아 앞바다에 정박해 있다. (Xinhua via Alamy)
Here’s what you need to know about the cruise ship hantavirus outbreak
크루즈선 덮친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태 핵심 정리
네덜란드 국적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자 8명 중 3명이 사망하면서 국제 보건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안데스 바이러스가 확인됐지만, 코로나19 같은 대규모 팬데믹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네덜란드 국적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MV Hondius)에 탑승한 승객 8명이 쥐를 매개로 전파되는 희귀 바이러스인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 중 3명이 사망했다. 선박이 카나리아 제도 입항을 앞둔 가운데 남은 승객과 승무원이 안전하게 하선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이 최종 조율 중이다.
이번 한타바이러스 감염은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병 사태를 둘러싼 주요 의문점에 대한 해답과 보건 전문가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재현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이유를 알아본다.
한타바이러스란 무엇인가?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설치류를 감염시키지만, 설치류나 설치류의 배설물·소변·타액에 노출될 경우 인간에게 전파될 수 있는 바이러스군이다. 이 바이러스는 설치류에게는 질병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인간에게는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증상은 노출된 한타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미주 지역에서 발견되는 변종은 폐와 심장에 영향을 미치는 한타바이러스 심폐증후군(hantavirus cardiopulmonary syndrome)을 유발할 수 있으며, 치사율은 최대 50%에 달한다. 이 질환은 지난해 미국 배우 진 해크먼(Gene Hackman)의 아내인 피아니스트 베시 아라카와(Betsy Arakawa)가 이로 인해 사망하면서 주목받았다.
한타바이러스 심폐증후군에 걸리면 초기에는 발열·근육통·피로감 같은 독감 유사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병이 진행되면 폐에 액체가 차고 호흡 곤란이 발생하며, 심장 기능 저하와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