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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organs may not be a fountain of youth for recipients
이루기 힘든 ‘영생’의 꿈…젊은 장기 이식해도 회춘 효과 없었다
젊은 장기로 노화를 되돌릴 수 있다는 가설에 의문을 제기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이맘때 필자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노화 연구 학회에 참석해 초파리의 노화에 관한 발표를 듣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휴대전화 알림이 연달아 울리기 시작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영생이 가능할지’를 논의하는 대화가 우연히 켜진 마이크에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생명공학이 발전하면 인간의 장기를 계속 이식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면 사람은 갈수록 젊게 살 수 있으며 심지어 불멸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이 염두에 둔 것은 젊은 장기로 장기를 계속 교체하면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이른바 ‘장기 교체를 통한 수명 연장 가설’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가설은 젊은 쥐와 늙은 쥐를 외과적으로 연결해 혈액을 공유하도록 한 여러 실험에서 어느 정도 근거를 얻었다. 젊은 혈액에 있는 어떤 요소가 늙은 쥐의 젊음을 되돌리는 효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70대인 세계 지도자들도 젊은 장기를 이식받음으로써 몸의 젊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
그러나 안타깝게도 최근 연구 결과는 이러한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다. 쥐와 사람을 대상으로 이식 심장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기증자가 아무리 젊어도 이식된 심장의 생물학적 나이가 곧 수혜자와 비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장기이식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동시에 노화와 회춘이 얼마나 복잡한 현상인지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