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px
We’re putting too much faith in AI’s ability to say no

AI 안전을 지키는 ‘거부’의 역설

위험한 요청을 막는 ‘거부’는 AI의 핵심 안전장치가 됐다. 하지만 완벽하지 않은 이 기술은 검열과 억압의 수단이 되거나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위험도 안고 있다.
📋한눈에 보는 AI 요약AI 자동 요약▶ 펼쳐보기

AI 챗봇은 폭탄 제조법이나 자살 방법처럼 위험한 질문을 받으면 답변을 거부하도록 훈련받고 있습니다. 이 거부 기능은 AI가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위험한 질문과 안전한 질문의 예시를 반복적으로 학습시켜 만들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이 거부 기능이 완벽하지 않아서 교묘한 방법으로 안전장치를 뚫는 사람들이 있고, 반대로 무해한 질문까지 지나치게 거부하는 문제도 발생합니다. 또한 어떤 질문을 거부하고 허용할지의 기준을 AI 기업들이 비공개로 정하고 있어서, 이 권한이 억압적인 정부에 의해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결국 거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재앙이 될 수 있고, 너무 강력해지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도구가 될 수도 있는 역설적인 상황입니다.

왜 중요한가요?

AI가 점점 더 강력해지면서 해킹, 생물학적 위협 등 위험한 능력도 함께 커지고 있기 때문에, 거부 기능의 정확성과 공정성은 우리 모두의 안전과 자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주요 용어 설명
파인튜닝 (Fine-tuning)

이미 기본 학습을 마친 AI 모델에 추가로 특별한 훈련을 시키는 과정입니다. 마치 요리 기초를 배운 사람에게 특정 요리만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것과 비슷합니다. AI에게 위험한 질문을 거부하는 법을 가르칠 때 이 방법을 사용합니다.

레드팀 (Red Team)

시스템의 약점을 일부러 찾아내기 위해 공격자 역할을 하는 팀을 말합니다. 은행이 금고의 보안을 시험하기 위해 전문 도둑을 고용해 침입을 시도하게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AI 분야에서는 모델에 위험한 질문을 던져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합니다.

분류기 (Classifier)

AI 모델 앞뒤에 배치되어 사용자의 질문이나 AI의 답변이 위험한지 아닌지를 판별하는 소형 AI 프로그램입니다. 공항의 보안 검색대처럼 위험한 것이 통과하지 못하도록 걸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스위스 치즈 모델 (Swiss Cheese Model)

구멍이 뚫린 치즈 한 장으로는 무언가를 완전히 막을 수 없지만, 여러 장을 겹치면 구멍이 서로 가려져 통과하기 어려워진다는 안전 개념입니다. AI에서는 여러 겹의 안전장치를 겹겹이 쌓아 하나가 뚫려도 다른 것이 막아주도록 설계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 Claude AI가 독자를 위해 자동 생성한 요약입니다. 원문을 함께 읽어보세요.

공상과학(SF) 작품에서 인간의 명령을 거부하는 로봇은 흔히 등장하는 소재다. 인간과 같은 지능을 가진 기계를 상상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그 기계가 인간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 역시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그리고 대부분의 작품에서 이런 불복종은 인간에게 닥칠 위험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오히려 AI가 모든 명령을 따라서는 안 된다는 원칙이 일종의 철칙으로 자리 잡았다. 2021년 앤트로픽 연구진은 대형언어모델(LLM)이 유용하고, 정직해야 하며, 무엇보다 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가령 폭탄을 만드는 것처럼 위험한 일을 도와달라는 사용자의 요청은 정중하게 거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반대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흥미롭게도 이런 AI의 ‘거부’ 능력이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수십억 개의 웹페이지를 학습한 모델은 방대한 지식을 익히면서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내용까지 함께 습득한다. 하지만 무엇을 알고 있는지와 무엇을 말해서는 안 되는지를 구분하는 법까지 저절로 배우는 것은 아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오픈AI에서 AI 안전 업무를 담당했던 스티븐 애들러(Steven Adler)에 따르면 초기 모델들은 무슨 질문이든 가리지 않고 답했다. 하버드대학교에서 AI와 정신 건강을 연구하는 라이언 맥베인(Ryan McBain)도 “초기 챗봇에 총기를 이용한 자살 방법처럼 위험한 내용을 물어도 손쉽게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와 함께, 미래를 앞서가세요 !!
한달에 커피 2잔값으로 즐기기
온라인 멤버
지면 매거진 멤버
(온라인+지면) 프리미엄 멤버

유료회원 플랜 보기 회원이면 로그인하기 회원가입

회원 가입 후 유료 구독 신청을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