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EPHANIE ARNETT/MIT TECHNOLOGY REVIEW | GETTY IMAGES
People really hate AI, so why can’t they get enough?
AI는 싫지만 챗GPT는 쓴다…AI를 향한 ‘애증’의 확산
전 세계적으로 AI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지만 AI 이용자는 오히려 빠르게 늘고 있다.
올여름 필자는 주류 대형언어모델(LLM)보다 훨씬 다양한 답변을 내놓는 LLM을 개발 중인 미국 스타트업 스프링보드(Springboards)의 가우탐 탐베이(Gautam Tambay) 최고경영자(CEO)를 인터뷰했다.
탐베이는 인터뷰 초반 “우리는 스스로를 ‘AI를 혐오하는 AI 기업’이라고 자주 말한다”며 “사실 우리가 하는 일을 정말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필자는 “그렇다면 나도 AI를 혐오하는 AI 기자인 셈”이라고 농담으로 받아쳤다.
물론 필자는 이 일을 좋아한다. 하지만 취재해 온 AI 기술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변한 것까지 반기는 것은 아니다. 과도한 기대에 휩싸이고 맹목적인 신봉자들에게 좌우되는 데다 이제는 어디서도 피하기 어려운 기술이 됐기 때문이다.
탐베이의 말은 이후에도 오랫동안 필자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AI를 두고 이처럼 애증이 교차하는 사람은 필자와 탐베이뿐만이 아니다. 현재 전 세계가 AI를 바라보는 시선도 크게 다르지 않다.
AI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빠르게 싸늘해지고 있다. 6월 발표된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AI가 자신과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미국 성인보다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층에서 이러한 비관적인 시각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