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 기온이 상승하면서 러시아 북부 타이미르반도 아래의 영구동토층이 빠르게 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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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climate models have a big, dangerous blind spot
기후 예측 모델이 놓치고 있는 위험한 사각지대
온난화가 다시 온난화를 가속하는 악순환으로 지구 기온이 기존 예측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
기후변화가 다시 기후변화를 가속하는 악순환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높아지면서 지구 기온이 상승하고, 이렇게 오른 기온이 다시 온실가스 배출을 늘리는 위험한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기후 예측 모델이나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는 이러한 영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기온 상승이 여러 경로를 통해 추가적인 온난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최근에는 관련 관측 자료와 연구 결과가 쌓이면서 이러한 연쇄적인 변화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도 점차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세기 지구 기온이 기존 예상보다 더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9월 학술지 <환경연구회보(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발표된 한 연구는 기존 논문들의 결과를 종합해 영구동토층 해빙, 산불 강도 증가, 호수와 저수지의 수온 상승, 습지의 온도 및 습도 상승으로 인해 추가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메탄만으로도 금세기 지구 평균기온이 0.2~0.4℃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기후 예측에서는 2100년까지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약 2.6℃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데, 여기에 0.2~0.4℃가 추가되는 것이다. 기온이 이렇게 상승하면 세계 여러 도시에서 몇 달씩 폭염이 이어지고 수억 명이 홍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