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Silicon Valley hatched a plan to turn blood into human eggs

나이·성별 상관없이 누구나 애 가질 수 있는 시대 열리나…인공 난자 개발에 뛰어든 실리콘밸리

줄기세포를 이용해 인간의 다른 세포들을 생식 세포로 변환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스타트업들이 있다. 이들은 우선 인공 난자를 만들어서 임신에 관한 우리의 상식을 모두 깨뜨리고자 한다. 인공 난자를 만드는 것이 어떤 기술인지, 윤리적 문제는 없는지, 현재 진행 상황이 어떤지 알아봤다.

몇 년 전 캘리포니아 기술업계 출신의 한 젊은 남성이 세계 최고의 발생생물학 실험실 몇 곳을 불쑥 찾아왔다. 이 실험실들은 배아의 비밀을 풀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고, 특히 난자의 형성 과정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이들이 난자의 형성 과정을 알아낸다면, 그 과정을 복제해서 어떤 세포든 난자로 바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었다.

실험실을 방문한 그 젊은 남성 매트 크리실로프(Matt Krisiloff)는 연구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생물학을 전혀 모르는 26세의 젊은 청년에 불과했다. 그러나 에어비앤비와 드롭박스 같은 기업을 키워낸 샌프란시스코의 유명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에서 연구 프로그램을 주도했던 그는 그 과정에서 부유한 기술 투자자들과 만나며 ‘든든한 연줄’을 확보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크리실로프는 특히 인공 난자 기술에 관심이 있었다. 그는 동성애자였고, 이론적으로는 남성의 세포도 난자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 일이 실제로 가능하다면, 남성 커플도 자신들과 유전적으로 연결된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크리실로프는 “나는 ‘언제쯤 동성 커플도 함께 아이를 가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관심이 있었다. 인공 난자 기술이 이러한 생각을 실현할 가망이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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