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네트워크 없이 작동하는 온디바이스 AI 통역 기술 선보여
삼성전자가 네트워크 연결 없이 기기 내에서 실시간 다국어 통역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갤럭시 AI 기반 ‘통역’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 Z 플립7, 갤럭시 Z 플립7 FE 등을 자원봉사자 약 850여 명에게 제공해 선수와 관계자, 방문객 간의 22개 언어 소통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온디바이스 AI(기기 내에서 클라우드 서버 없이 자체적으로 AI 연산을 수행하는 기술)를 활용해 네트워크 연결 없이 빠르고 직관적 사용이 가능한 통역 기능은 산악 지역에서 진행되는 경기를 다수 포함한 대회 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역대 가장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열리는 동계올림픽으로, 네트워크 인프라가 제한적인 산악 환경에서도 실시간 통역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술적 의미가 크다.

네트워크 없이 22개 언어 실시간 통역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서버에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고 스마트폰 자체의 프로세서에서 인공지능 연산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AI 통역 서비스는 대부분 클라우드 기반으로, 음성 데이터를 서버로 전송해 처리한 후 결과를 다시 기기로 받아오는 방식이었다. 이는 네트워크 연결이 필수적이며, 통신 속도에 따라 응답 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
반면 삼성전자의 온디바이스 AI 통역 기능은 모든 처리를 기기 내에서 완료한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가 불안정한 산악 지역이나 통신망이 혼잡한 대규모 행사장에서도 끊김 없이 실시간 통역이 가능하다. 특히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알프스 산악 지역에서 다수의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네트워크 의존도가 낮은 이 기술이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CEO 안드레아 바르니에(Andrea Varnier)는 “역대 가장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며, 삼성의 혁신은 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대회 운영 전반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해 디지털 환경 속에서도 사람이 대회의 중심에 남게 해준다”고 말했다.

갤럭시 S25 울트라로 개막식 생중계 지원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올림픽방송서비스(OBS, Olympic Broadcasting Services)와 협력해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식 현장을 ‘갤럭시 S25 울트라’로 촬영하고,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생중계한다. 개막식은 오는 2월 6일 밀라노의 산 시로(San Siro) 스타디움에서 90여 개국 3,500여 명의 선수와 7만 5천 명 이상의 관중이 함께하는 가운데 진행된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관중석, 선수 입장 터널, 중계장비 등 경기장 곳곳에 설치되거나, 행진하는 선수나 현장 카메라맨이 직접 촬영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화면으로 역사적 순간을 더 생생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도 ‘갤럭시 S24 울트라’를 통해 개막식 중계를 지원한 바 있다.
올림픽방송서비스(OBS) 야니스 엑사르코스(Yiannis Exarchos) CEO는 “삼성과의 협력을 통해 기존 중계에서 볼 수 없었던 역동적인 모습을 담을 수 있게 됐고,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개막식의 에너지와 감동을 한층 더 가깝게 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쇼트트랙 종목에 삼성전자 모니터를 제공해 심판들이 실시간 비디오 판독을 하며, 경기의 중요한 순간마다 보다 정확하고 일관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모바일마케팅센터 최승은 부사장은 “모바일 기술은 선수와 팬, 커뮤니티를 더 가깝게 연결하고 경기의 현장감과 감동, 사람들이 공감하며 즐길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