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s’s lost water may be buried beneath the planet’s crust

내 낡은 지각 속의 바다…화성의 물은 어디에?

고대 화성에는 물이 풍부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화성은 춥고 건조한 행성이 되었다. 원인은 대기 손실이라는 게 여태까지의 중론이었다. 그를 반박하는 새로운 가설이 등장했다.

수십억 년 전의 화성은 호수와 바다를 품은 따뜻한 행성이었다. 허나 약 30억년 전, 그 모든 수역은 행성 표면에서 사라졌다. 여태까지 과학자들은 화성의 대기가 옅어짐에 따라 물이 증발하며 우주 어딘가로 소실된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실은 그 많던 호수와 바다의 물이 ‘하늘 위’가 아니라 ‘땅 아래’로 향했을지도 모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칼텍 연구원들이 16일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최신 모델에 따르면, 고대 화성을 덮었던 물의 상당량(30~99%)은 아직 화성 지하에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행성지질학자이자 이번 논문의 주저자인 칼텍의 에바 L. 셸러(Eva L. Scheller)는 “이번 연구는 수십 년간 진행되어 온 연구들의 토대 위에 세워졌다”며 “새 관측 결과가 쌓여갈수록 화성을 덮던 물이 어디로 갔는지에 대한 새로운 가설들이 설득력을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

고대 화성 표면에 존재했던 물의 총량은 100~1500 m GEL(meters global equivalent layer) 정도로 현재 추정되고 있다. (m GEL은 행성 표면 전체를 1m 높이의 물로 고르게 덮는 데에 필요한 수량[水量]의 단위이며, 1000 m GEL 정도면 대서양 수량의 절반에 해당한다.)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다면, 추정치의 하한(100 m GEL)도 생명 활동을 지속하기에는 충분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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