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의 새 탐사로버는 단체로 활동하는 ‘이동 로봇 부대’가 될 것
미 항공우주국(NASA)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새로운 ‘소형 탐사로버 부대’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 이 탐사로버들은 단체로 움직이기 때문에, 하나가 임무에 실패하거나 어딘가에 발이 묶인다고 해도 다른 로봇들이 계속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협동하는 자율분산 로봇 탐험(Cooperative Autonomous Distributed Robotic Exploration, CADR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NASA 엔지니어들은 달이나 다른 행성들을 자율적으로 탐험할 수 있는 신발 상자 크기의 소형 이동 로봇을 설계하고 있다(크기 비교를 위해 말하자면, 화성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는 소형 SUV 정도의 크기이다). 이러한 로버들은 크레이터나 동굴처럼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들을 탐험하며 데이터를 수집하는 단체 작전을 수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몇 년 내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범 임무에서 ‘CADRE 프로젝트’의 소형 탐험로버들은 달의 거대 용암 동굴들을 탐험할 예정이다. 달의 용암 동굴은 최상층 토양은 굳어져 있지만 그 아래에는 여전히 용암이 흐르는 지형을 말한다.
NASA 글렌 연구 센터(Glenn Research Center)의 로봇공학 및 컴퓨터 모델링 엔지니어 알렉스 셰펠만(Alex Schepelmann)은 “우리는 탐험로버를 두 대나 세 대 정도 보내면 그중 하나를 용암 동굴 아래로 내려보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그 로버가 거기서 다시 나오기는 매우 어려울 것임을 우리는 기본적으로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