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global map shows populations are growing faster in flood-prone areas
새로운 홍수 지도가 밝혀낸 홍수 취약 지역의 급격한 인구 증가
위성 사진을 통해 홍수가 어떤 식으로 변하고 있는지, 누가 홍수 위험에 가장 크게 노출되어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기후 변화와 도시화의 영향으로 홍수 발생이 잦아지고 홍수 피해도 심각해지고 있는 지금, 홍수 위험 지역의 인구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월 4일에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지에 게재된 새로운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2000년부터 2018년 사이에 발생하여 최소 2억 5,500만 명에서 최대 2억 9,000만 명에 이르는 인구에 피해를 입힌 홍수 900여 건의 위성 사진을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00년에서 2015년까지 전 세계 인구 증가율은 18.6%였으나 같은 시기에 홍수 피해를 입은 지역의 인구 증가율은 이를 훨씬 뛰어넘은 34.1%에 달했다. 이는 15년 동안 해당 지역에서 5,800만~8,600만 명 더 많은 인구가 홍수에 노출됐다는 의미이다.
이번 연구의 주 저자이자 홍수 지도를 제작하는 스타트업 ‘클라우드 투 스트리트(Cloud to Street)’의 공동 설립자인 베스 텔먼(Beth Tellman)은 “홍수 발생이 증가한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내가 놀랐던 부분은 사람들이 과거에 홍수가 발생했던 지역으로 이주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