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유튜브 ‘꿀팁’ 영상에 맞선 한 용감한 유튜버 이야기
호주 청소년 문제 카운슬러 출신인 세 아이의 엄마 앤 리어든(Ann Reardon)은 유튜브에서 절대 삭제될 일이 없을 것 같은 건전한 콘텐츠를 공유하는 유튜버이기도 하다. 리어든은 요리책을 낸 적도 있고, BBC에서 요리를 한 적도 있으며, 두 마리의 새끼 병아리를 위해 동전 크기 만한 애플파이를 구웠던 적도 있다. 2011년부터 리어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백만 명의 충실한 구독자들에게 케이크를 굽고 장식하는 법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지난 7월 1일 리어든은 자신이 가장 최근에 업로드한 영상이 삭제되었다는 유튜브의 이메일을 받았다. 이메일에는 “우리 팀은 귀하의 콘텐츠를 검토했으며 안타깝게도 귀하의 콘텐츠가 유해하거나 위험한 콘텐츠에 대한 정책을 위반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유튜브가 이메일에서 언급한 영상은 리어든이 평소에 올리던 케이크 영상은 아니었다.
리어든이 채널에 가장 최근에 업로드한 ‘34명이 사망한 치명적인 꿀팁 영상들의 진실 폭로(Debunking DEADLIEST craft hack, 34 dead)’는 요리 영상과 별개로 리어든이 채널에 공유하고 있는 가장 최신 영상이었다. 2018년부터 그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 시리즈 영상을 보여주며 유튜브를 휩쓸고 있는 위험하고 새로운 ‘생활 꿀팁’ 영상들에 대해 경고해왔다. 지금까지 그녀는 ‘전자레인지에서 수란 만들기’나 ‘딸기 표백하기’나 ‘콜라 캔과 불꽃으로 팝콘 튀기기’ 등 안전하지 않은 행위를 지적하는 28개 영상을 업로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