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보에너지는 2026년 5월 상장했다. 이를 통해 새로 확보한 자금은 유타주에 있는 첫 상업 발전소(사진)와
향후 건설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AP Photo/Ellen Schmidt
Climate tech companies are going public. What’s next?
높아진 전력 수요에 美 기후테크 기업 IPO 잇따라 흥행
퍼보에너지, 엑스에너지, 솔브에너지 등 기후 기술 기업들이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 확대 경쟁에 나서고 있다.
올해 미국에서는 주목할 만한 에너지 기업들이 잇따라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하고 있다.
태양광·배터리 기업 솔브에너지(Solv Energy)는 지난 2월 60억 달러(약 8조 9,700억 원) 규모로 상장했다. 소형 모듈 원자로를 개발하는 원전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도 4월 상장했고, 상장 첫날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115억 달러에 달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열 에너지 기업 퍼보에너지(Fervo Energy)가 5월 중순 상장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약 124억 달러에 이른다.
IPO 시장에서 보면 모두 성공 사례다. 이들 기업이 특히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전력 공급 확대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은 이러한 성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의 현재 상황과 이들의 행보가 전력망에 던지는 의미,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을 살펴보겠다.
먼저 퍼보에너지부터 살펴보자. 퍼보에너지는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서 수년간 여러 차례 다뤄온 기업으로, 인공적으로 지열 자원을 개발하는 차세대 지열 기술인 ‘심부 지열 시스템(EGS)’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지열 발전은 발전소를 세우기 위해 뜨거운 암석과 물, 균열이 모두 갖춰진 특정 지역을 찾아야 하지만, 퍼보에너지는 셰일가스 채굴에 쓰이는 수압파쇄법(fracking)을 활용해 발전에 필요한 지하 조건을 인위적으로 만든다.
퍼보에너지는 2017년 설립됐으며 상장하기 전까지 수년간 투자자들로부터 약 15억 달러를 조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