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ephanie Arnett/MIT Technology Review
Here’s who is falling in line for Trump’s “Super Intelligence” loyalty test
트럼프의 ‘슈퍼 인텔리전스’ 충성도 시험…누가 따르고 있나
'인공지능(AI)'을 ‘슈퍼 인텔리전스(SI)’로 바꿔 부르라는 조치가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새 명칭은 좀처럼 확산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AI를 둘러싼 미국 사회의 논의에는 혼란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월 말 연방정부에서 기존의 ‘인공지능(AI)’이라는 명칭 대신 ‘슈퍼 인텔리전스(Super Intelligence)’를 사용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앞서 그는 소셜미디어 X에서 ‘슈피리어 인텔리전스(Superior Intelligence)’, ‘익스트림 인텔리전스(Extreme Intelligence)’, ‘슈프림 인텔리전스(Supreme Intelligence)’를 대안으로 제시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제 명칭 변경은 트럼프 행정부의 익숙한 정책 수단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정 수역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강조하기 위해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바꿔 부르도록 했으며, 정부 기관의 새로운 정책 방향을 드러내겠다며 국방부의 명칭을 ‘전쟁부(Department of War)’로 변경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역사적인 장소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공연예술 종합시설인 케네디센터의 명칭에 자신의 이름을 추가하려 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번 명칭 변경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오늘날의 AI가 인간의 지능을 단순히 ‘모방’하는 수준을 넘어 인간의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증폭’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정부가 사용하는 용어에도 AI의 이러한 발전상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과거 사례를 보면 이번 명칭 변경 역시 연방정부 내부에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