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EPHANIE ARNETT/MIT TECHNOLOGY REVIEW | GETTY IMAGES
Will fusion power get cheap? Don’t count on it.
‘꿈의 에너지’ 핵융합, 비용 하락 기대는 시기상조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핵융합 기술의 비용 하락 속도는 예상보다 더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융합 발전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무탄소 전력 공급원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아왔다. 다만 실제로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단계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전제가 따른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같은 미래가 현실이 되더라도 비용이 기대만큼 빠르게 낮아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기술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내려간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2013년 대비 약 90% 저렴해졌다. 그러나 모든 기술이 같은 속도로 비용을 줄이는 것은 아니다. 핵융합 역시 배터리나 태양광처럼 가파른 가격 하락을 보일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의 비용을 예측하는 일은 본질적으로 쉽지 않다. 그럼에도 공공과 민간에서 수십억 달러가 투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에너지 구조와 비용에 대한 전제가 타당한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때 핵심 지표로 활용되는 것이 ‘경험률(experience rate)’이다. 설비 용량이 두 배로 늘어날 때마다 비용이 얼마나 낮아지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값이 높을수록 기술 확산에 따른 비용 절감 속도가 빠르다는 의미다.
과거 사례를 보면 육상 풍력의 경험률은 약 12%, 리튬이온 배터리는 20%, 태양광 모듈은 23% 수준이다. 반면 원자력 발전은 2%에 그쳐 비용 하락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