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ephanie Arnett/MIT Technology Review | Adobe Stock, Rawpixel
The Pentagon wants $30 million to build an AI-powered lie detector
미 국방부의 AI 거짓말 탐지기, ‘피노키오의 코’ 될까
미국 국방부가 AI와 원거리 감지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거짓말 탐지기 개발에 나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기술의 과학적 신뢰성에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향후 5년간 개선된 형태의 거짓말 탐지기 개발에 3,030만 달러(약 410억 원)를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국방부 예산 요청서를 통해 확인됐다. 거짓말 탐지기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폴리그래프(polygraph)’를 넣어 ‘폴리그래프+’ 또는 ‘폴리그래프 넥스트(Polygraph Next)’로 명명된 이 개발 프로그램은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을 활용한 점수 산정 알고리즘과 피검사자의 몸에 장치를 부착하지 않고도 생리학적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는 ‘원거리 감지(standoff sensing)’ 기술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미국의 국방·방위산업 전문 매체 ‘인사이드 디펜스(Inside Defense)’가 8일(현지시간) 최초로 보도한 예산 요청서의 세부 내용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연방정부의 거짓말 탐지기 및 신빙성 평가 기술을 현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가 기술을 활용해 거짓말을 탐지하려는 수많은 실패한 시도 중 가장 최근의 사례에 불과할 수도 있다. 사법 제도에서 거짓말 탐지기 사용을 연구하는 키리 코초글루(Kyri Kotsoglou) 영국 노섬브리아대학교 법학 교수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복잡한 문제를 눈에 보이는 것으로 단순화하려는 잘못된 시도”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