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kraine is turning to online crypto crowdfunding to fund its fight against Russia

우크라이나를 돕는 온라인 크라우드펀딩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온라인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서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모금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펀딩이 우크라이나에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온라인 모금 활동을 악용한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여러 도시를 빠른 속도로 점령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지금은 다소 속도가 줄었으나 러시아가 초반에 이렇게 빠르게 우크라이나를 압도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두 나라 간의 압도적인 군사력 차이를 꼽을 수 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tockholm International Peace Research Institute)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국방 예산은 러시아의 10% 수준인 60억 달러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에 대항할 군사 장비를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서 우크라이나는 크라우드펀딩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 최대의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는 도움이 필요한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위해 모금하는 페이지로 가득 차 있으며, 우크라이나 군대를 지원하는 우크라이나의 비영리단체 컴백얼라이브(Come Back Alive) 웹사이트도 지난 25일 기준으로 암호화폐를 무려 4만 달러나 모금했다. 특히 4만 달러의 모금액 중 3만 달러는 익명의 단독 기부였다.

군대를 지원하기 위한 이런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은 우크라이나에서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암호화폐를 이용한 모금 역시 마찬가지다. 2014년에 러시아가 크름반도(크림반도)를 합병했을 때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모금한 자금으로 우크라이나 군대와 무장 저항 세력을 위한 의료장비와 군수물자를 사들였다. 시민들은 정부에서 제공한 무기를 들고 군대와 함께 러시아에 맞서 싸웠다.

현재 컴백얼라이브재단(Come Back Alive Foundation)은 우크라이나 군대를 돕는 가장 크고 중요한 단체가 되었다. 2014년에 설립된 이 재단의 설립자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크이우(키예프)에 거주하는 비탈리 데이네가(Vitaliy Deynega)로, 그는 지난번 러시아가 크름반도를 합병한 직후에 처음으로 기금을 모금하여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교전하는 군인들에게 방탄조끼를 제공했다. 데이네가는 군인들에게 제공한 방탄조끼에 적어 넣었던 문구 ‘Come Back Alive(살아서 돌아오라)’를 재단의 이름으로 삼았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컴백얼라이브재단을 “우크라이나의 주요 자선기금”이라고 부르며 재단의 활동을 격려했다. 기부를 원하는 사람들은 미국과 영국의 체이스 은행(Chase Bank) 계좌를 통해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의 ‘특별 계좌’로 연결됐다.

그러나 지난 24일, 컴백얼라이브재단은 큰 문제에 맞닥뜨리게 되었다. 재단이 국제적으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주요 창구였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패트리온(Patreon)이 재단의 모금 페이지를 삭제한 것이다.

패트리온의 대변인은 컴백얼라이브재단 페이지를 삭제한 이유로 ‘해가 되거나 불법적인 활동’에 관한 회사의 정책을 언급하며 “패트리온은 이유를 불문하고 군사 장비 구매나 폭력과 관련된 모금을 허락하지 않는다. 우리는 해당 캠페인을 중단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즉각적으로 반발했다. 패트리온의 조치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스스로 대항하기 위한 중요한 생명선을 잘라버린 것이나 다름없다며 비난했고, 해당 캠페인 페이지가 수년 동안 열려 있었는데도 방관하다가 지금 이 시점에 삭제한 것에 의문을 표했다.

패트리온은 이번 러시아 침공 사태에서 우크라이나를 위한 자금을 모금하는 주요 창구 역할을 하고 있었다. 영문 언론사 크이우 인디펜던트(Kyiv Independent)와 같은 다른 우크라이나 기관들도 패트리온을 통해 자금을 모금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고펀드미는 자사 플랫폼에서 모금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크라우드펀딩 활동들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들은 사람들이 모금을 하고 엄청난 자금을 움직이는 데 도움을 주며 강력한 권력을 갖는다. 그러나 특히 전쟁과 같이 특수한 상황에서 이들 플랫폼이 마주하는 문제 한 가지는 ‘누가 돈을 주고받는지’ 분명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미 인터넷상에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모금을 가장한 사기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일례로 이전에는 도박에 사용됐던 한 트위터 계정이 러시아에 대항하기 위한 모금을 한다고 주장하며 비트코인 링크를 공유하고 있기도 하다. 사람들의 각별한 주의와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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