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 차량에 올인하는 중국 정부의 속내는?
최근 중국에서는 자율주행 차량 산업과 관련된 소식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고 있어 일일이 확인하기조차 힘들 정도다.
그리고 마침내 중국 정부가 6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 기능을 중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번 승인으로 기업들은 도로에서 무인 차량을 테스트할 수 있게 되었고, 도시들은 이러한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스마트 도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가능해졌다. 요약하자면, 중국에서는 지금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이 모든 변화는 한 가지 사실을 시사한다. 중국 정부가 자율주행 차량을 곧 실현하겠다는 강력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앙 정부와 지역 정부 할 것 없이 나라 전체가 이 목표를 향해 전력투구 중이다.
최근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먼저 테슬라가 중국 정부로부터 자사의 FSD(이 기능은 아직 많은 제약이 있기 때문에 다소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이름이다)를 중국에서 사용하는 승인을 받았다. 테슬라가 중국의 AI 회사 바이두(Baidu)와 협력해 중국 전역의 도로를 지도로 제작하는 계약을 체결한 후에 승인이 이루어졌다.
필자가 지난해 여름 기사에서 다뤘듯이 테슬라 FSD가 없었을 때도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들은 도시에서 차량이 길을 스스로 찾을 수 있는 자체적인 운전자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기술과 전략은 테슬라를 참조하곤 했다. 테슬라 FSD가 중국에 출시되는 시기는 올해 말로 예상되며, 이후 중국의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경쟁이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