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px
Why humanoid robots need their own safety rules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 별도의 ‘안전 규칙’이 필요한 이유

휴머노이드 로봇이 산업 현장을 넘어 가정 등의 일상적인 공간에 투입되기 전, 별도의 안전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디짓(Digit)’이라는 창고용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이 미국 속옷 제조업체 스팽스(Spanx)의 제품 상자를 옮기는 작업에 투입됐다. 디짓은 최대 16킬로그램짜리 상자를 트롤리와 컨베이어 벨트 사이에서 나르며, 인간 작업자들이 수행하던 무거운 작업 일부를 대신 수행했다.

이 로봇은 사람과 직접 마주치지 않도록 물리적 패널이나 레이저 차단선으로 구분된 제한 구역 안에서만 작동한다. 뒤로 꺾인 형태의 무릎 관절 덕분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움직이기는 하지만 넘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3월 열린 한 전시회에서 능숙하게 상자를 옮기던 디짓이 갑자기 앞으로 고꾸라져 콘크리트 바닥에 얼굴을 부딪치며 들고 있던 상자를 떨어뜨린 적이 있었다.

이처럼 로봇이 사람 가까이에서 오작동할 경우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키 1.8미터, 무게 65킬로그램에 달하는 기계가 사람 위로 넘어지는 상황은 누구에게도 안전하지 않다. 로봇 팔이 실수로 인체의 취약한 부위를 건드리는 사고 역시 마찬가지다. 디짓을 개발한 어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의 프라스 벨라가푸디(Pras Velagapud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목이 대표적인 예”라며 “50파운드(약 23킬로그램)짜리 상자를 들어 올릴 수 있을 정도의 약한 힘만으로도 사람의 목을 가격하면 큰 부상을 입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와 함께, 미래를 앞서가세요 !!
한달에 커피 2잔값으로 즐기기
온라인 멤버
지면 매거진 멤버
(온라인+지면) 프리미엄 멤버

유료회원 플랜 보기 회원이면 로그인하기 회원가입

회원 가입 후 유료 구독 신청을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