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ephanie Arnett/MIT Technology Review | Adobe Stock
The quest to keep organs alive outside the body
죽지 않는 장기를 꿈꾸다…체외 보존 기술의 새로운 도전
장기 이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초저온 보존, 냉동 보호제, 기계 관류 등 다양한 장기 보존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최근 필자는 미국 텍사스 A&M 대학 매슈 파월 팜(Matthew Powell Palm) 교수 연구팀이 인간 장기와 크기가 비슷한 돼지 신장을 초저온 상태에서 며칠간 보존한 뒤 이식하는 데 성공하며 장기 보존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기사를 썼다.
‘시간’은 기증 장기 부족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기증자의 몸에서 장기를 적출하는 순간부터 장기는 손상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장기는 얼음에 보관하더라도 체외에서는 생존 시간이 몇 시간에 불과해 적합한 수혜자를 찾고 장기를 운송하는 데 큰 제약이 따른다.
의료진이 장기를 며칠, 몇 주, 혹은 그 이상 보관할 수 있는 ‘장기 은행’을 꿈꾸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장기 은행이 현실화되면 보존된 장기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환자와 가장 적합한 장기를 연결하며, 필요한 곳으로 안전하게 운송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파월 팜 교수 연구팀은 돼지 신장을 영하 4도에서 며칠 동안 보존한 뒤 다시 돼지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장기 보존 분야의 최신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장기 냉동 보존은 여전히 매우 어려운 기술이다. 장기 내부에 얼음 결정이 형성되면 세포와 조직이 손상돼 이식이 불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연구자들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