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N C. BATES/THE NEW YORK TIMES VIA REDUX
This man with ALS is “the first power user” of a brain implant that lets him speak
일상을 바꾼 뇌 이식 장치, 첫 ‘파워 유저’가 등장했다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으로 전신이 마비된 케이시 해럴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다시 가족들과 의사소통하며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시 해럴(Casey Harrell)의 뇌에는 약 3년 전 삽입된 전극이 있다. 근육을 점차 움직일 수 없게 만드는 퇴행성 질환인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으로 전신이 마비된 그는 2023년 연구진의 도움을 받아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를 이용해 처음으로 문장을 말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해럴은 이 장치를 수천 시간 동안 사용해 왔다. 보호자의 도움으로 시스템을 연결하기만 하면 대부분의 기능을 스스로 사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그동안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고, 해럴은 이제 인터넷을 이용하고 업무를 처리하는 데까지 이 장치를 활용하고 있다.
해럴은 MIT 테크놀로지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ALS 같은 질환을 앓게 되면 더 이상 큰 꿈을 꾸지 않게 될 것이라고들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며 “이 기능들 가운데 단 하나만 있었더라도 엄청난 변화였을 텐데, 이 모든 기능에 더해 훨씬 많은 것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혁명적”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이 이날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해럴은 장치 이식 후 약 22개월 동안 연구진의 도움 없이 자택에서만 3,800시간 이상 BCI를 사용했다. 연구팀의 세르게이 스타비스키(Sergey Stavisky) 캘리포니아 대학교(UC) 데이비스 캠퍼스 신경공학자는 “그는 음성 BCI 분야 최초의 진정한 파워 유저(power user)”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