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무원들이 임무 수행을 위해 오르페우스 잠수정을 선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OCEAN EXPLORATION TRUST (OET)
Inexpensive seafloor-hopping submersibles could stoke deep-sea science—and mining
저비용 ‘점프형’ 잠수정, 심해 탐사 판도 바꾼다
오르페우스 오션이 개발한 저비용 무인 잠수정이 심해 탐사의 접근성을 낮추며 과학 연구와 자원 개발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소속 연구선 레이니어호(Rainier)는 현재 호주와 남미 사이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해저 광물 자원을 탐사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 중이다. 약 8,000제곱해리에 이르는 해저 지형을 지도화하는 작업이다. 5월 첫째 주부터 한 달간 진행되는 이 탐사에는 특수 임무를 맡은 무인 잠수정 두 대도 투입된다. 길쭉한 형광색의 이 장비는 수심 약 6,000미터까지 내려가 해저를 따라 이동하며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 잠수정은 신생 기업 오르페우스 오션(Orpheus Ocean, 이하 ‘오르페우스’)이 개발한 것으로, 바로 이런 심해 환경을 겨냥해 설계됐다. 해저는 진흙처럼 질척한 지반 위에 미생물부터 벌레, 달팽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물이 뒤섞여 살아가는 공간이다. 동시에 구리와 코발트, 니켈, 망간 등 첨단 기술에 필수적인 금속이 포함된 달걀 크기의 ‘망간단괴’도 널리 분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