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million-word novel got censored before it was even shared. Now Chinese users want answers.

클라우드 공유문서를 뒤진다… 검열과 감시 수위 높이는 中

한 중국 작가의 소설 원고가 불법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는 이유로 접근이 차단된 이후, 중국 인터넷 사용자들은 정부의 검열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를 묻고 있다.

상상해보자. 당신은 집에서 컴퓨터로 소설을 쓰고 있고, 이미 100만 단어 이상 집필하여 탈고를 앞두고 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불법적인 정보가 포함되어 있어 문서를 열 수 없다’는 경고창이 뜨면서 온라인 문서편집 프로그램이 멈춘다. 그동안 쓴 원고가 한순간에 모두 날아간 것이다.

지난 6월 이와 같은 일이 실제로 중국 작가 미투(Mitu)에게 일어났다. 그녀는 ‘구글 독스(Google Docs)’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처럼 클라우드 기반의 중국판 문서편집 프로그램인 ‘WPS’를 사용하고 있었다. 6월 25일 미투는 중국 문학 온라인 커뮤니티 엘콩(Lkong)에 WPS가 ‘소설 원고를 감시하고 잠금 설정했다’고 주장하면서, 소설에 불법적인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은 뒤늦게 몇몇 유명한 인플루언서들이 언급하면서 최근에서야 소셜 미디어로 퍼졌다. 사용자들은 WPS가 사용자의 문서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의심했고, 7월 11일 이 사건은 웨이보(Weibo)의 가장 인기 있는 이슈 순위권에 올랐다. 그 이후 중국 경제지 〈경제관찰보(The Economic Observer)〉는 과거 다른 온라인 작가들의 소설 초고들이 불명확한 이유로 잠금 당한 사례들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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