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UNG LÊ
Job titles of the future: Space travel agent
미래의 직업: 우주여행 컨설턴트
민간 우주비행부터 무중력 체험까지, 고객의 예산과 조건에 맞춰 우주여행을 설계하고 관련 업체를 연결하는 새로운 여행 전문가가 등장하고 있다.
로만 치포루카(Roman Chiporukha)는 오랫동안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법한 여행을 현실로 만들어왔다. 그는 고급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기업 로만 앤드 에리카(Roman & Erica)의 공동대표로 20여 년간 일하면서 고객을 위한 초호화 요트를 직접 건조하는 일부터 투숙객이 비밀유지계약(NDA)을 맺어야 할 정도로 철저히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바하마의 휴양지 여행까지 다양한 경험을 기획했다.
이런 경험을 쌓으면서 치포루카 공동대표는 초고액 자산가 고객층의 신뢰를 얻었다. 이에 대해 그는 “초고액 자산가들이 내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됐다”고 말했다. 그 덕분에 2018년 그의 인생을 바꾼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가 2022년 4월로 예정된 국제우주정거장(ISS) 최초의 완전 민간 우주비행 임무에 참여할 민간인 탐험가 세 명을 찾는다고 했다. 참가비는 1인당 5,000만 달러(약 709억 원)였다.
이 일을 계기로 치포루카 공동대표는 우주가 더 이상 넘볼 수 없는 영역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민간 우주비행사 세 명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고, 2021년에는 문화와 과학, 의미 있는 목적을 결합한 우주 체험을 기획하는 우주여행 서비스 기업 스페이스VIP(SpaceVIP)를 설립했다.
그렇다면 고객에게 적합한 우주여행을 찾아 연결하고 복잡한 절차까지 조율하려면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