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테크놀로지 리뷰 코리아 Vol.10 (2023년 9·10월호)
<9-10월호 매거진> Boiling Planet: 새로운 기후 시대의 생존 방안
2023년 9·10월호는 새로운 기후 시대에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살펴봤습니다. 전례 없는 이상 기후로 혼란을 겪고 있는 현 인류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달라질 겁니다.
유엔이 지난 7월 27일,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 시대의 종말을 선언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Antonio Guterres)는 “이제 지구는 펄펄 끓는(global boiling) 지구 열대화 시대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기후변화가 바로 눈앞에 당도해 있으며 매우 극적이고, 즉각적인 기후 대응이 수반되어야만 기후재앙을 피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7월을 관측 사상 가장 더운 달로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앞으로 닥칠 여름 중 가장 시원한 해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 Vol. 10은 기후변화로 피해를 입은 개발도상국 현황과 자연재해의 증가로 인한 자연생태계 파괴, 물 부족, 식량난, 난민 발생 등의 문제에 포괄적으로 접근했습니다. 기후변화는 하나의 국가, 하나의 인류에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미룰 수 있는 사안도 아닙니다.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남성현 교수는 “인류가 현재의 지구의 위험 수준을 막아내지 못하면 2050년까지 기후난민의 수가 최대 10억 명에 달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 “이에 더해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감염병 확산도 경고의 대상이다. 빙하가 녹으면서 노출된 고대 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없는 신종 바이러스 전염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설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