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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oding the data of the Chinese mpox outbreak

중국의 엠폭스 데이터를 믿을 수 없는 이유

중국 정부의 불규칙한 데이터 발표 방식이 엠폭스의 최근 확산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이하 ‘WHO’)가 엠폭스(mpox, 이전에는 원숭이두창으로 불림)를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언한 지 1년 만에 이 전염병의 중심지는 미국과 유럽에서 아시아로 조용히 옮겨갔다. 특히 중국에서 엠폭스 감염 사례가 심각하게 증가하고 있다. 

필자는 얼마 전 중국의 엠폭스 확산 상황과 중국 정부의 대응에 관한 기사를 작성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엠폭스 예방 지침을 발표했지만,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작년 기사에서 자세히 다뤘던 엄격한 코로나19 정책과는 완전히 대조되는 모습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3가지 종류의 엠폭스 백신이 사용 가능하고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엠폭스의 확산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이러한 백신의 사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미국외교협회(Council on Foreign Relations)의 국제 보건 분야 선임연구원 얀종 황(Yanzhong Huang)은 중국 정부의 미흡한 대응이 ‘기술 민족주의(technology nationalism, 자국의 기술 발전을 지원하고 타국의 기술 도입을 제한하는 것)’의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한다. 그는 효과적인 타국 백신의 승인을 미루게 되면 엠폭스를 예방하기 어려워지고 코로나19와 같은 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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