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is making a bracelet that lets you control computers with your brain

페이스북, 뇌로 컴퓨터 조종하는 팔찌 만든다

이 기기를 착용하면 단순히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페이스북의 AR 안경을 조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페이스북은 뇌에서 보내진 운동명령신호를 감지해 생각만으로도 디지털 신호를 보내는 팔찌를 개발했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팔찌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근전도검사(EMG) 센서들을 이용해 뇌가 손으로 명령을 내릴 때 운동신경으로 전달되는 전기신호를 탐지, 착용자가 취하고자 하는 손동작들을 감지한다. 이 팔찌를 착용하면 손가락을 움직이려는 ‘생각’만으로도 중강현실(AR) 메뉴를 조작할 수 있다고 페이스북은 밝혔다. 투박한 아이팟에 스트랩을 단 것처럼 생겼다. 기기명은 미정이다.

AR는 사용자가 눈으로 받아들인 현실 세계의 시각 정보에 디지털 정보(데이터, 지도, 이미지 등)를 덧입히는 기술이다. 2016년 여름 세계를 열광케 한 포켓몬 고(Pokémon Go) 덕분에 커다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그 이후 AR 기술이 접목된 제품들(구글의 구글글래스, 스냅챗의 스펙타클 등)이 소비자들에게 연이어 외면되며 AR의 상업적 잠재력은 의심받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은 이번 팔찌는 그 제품들에 비해 보다 사용자 친화적이라고 믿고 있다.

정말 이대로 작동하는가? 페이스북 리얼리티 랩스(Facebook Reality Labs) 내부에서 R&D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에 불과해 아직 외부인은 검증할 방법이 없다. 출시일이나 가격대도 밝혀지지 않았다.

다년간의 기획: 2019년, 페이스북은 이미 EMG 팔찌를 개발 중이었던 스타트업 기업 CTRL랩스를 5억~10억 달러 사이의 금액에 인수했다. CTRL의 대표였던 토마스 리어던(Thomas Reardon)은 이제 페이스북 리얼리티 랩스에서 뉴로모터 인터페이스(neuromotor interfaces) 개발을 이끌고 있다. 리어든은 이번에 공개된 팔찌는 ‘사고'(thought)가 아니라 ‘운동'(motor)을 제어할 때 발생하는 신호들을 이용하므로, ‘정신 조종'(mind control)을 가능케 하는 기기는 아니라고 밝혔다.

AR 사업을 본격화하는 페이스북: 지난 9일, 페이스북은 자사 AR안경이 주변환경을 인지하고 그에 맞춰 반응할 것이라 발표한 바 있다. 사용자가 본인의 단골 카페 옆을 지나가고 있으면 카페에 주문을 넣고 싶은지를 물어보는 식으로 말이다. 이번 팔찌 공개는 올해 페이스북이 진행한 두번째 AR 관련 발표다. 페이스북은 올해 내로 햅틱 장갑을 비롯한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들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라 말했다.

또다른 개인정보 침해의 장?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는 AR와 VR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온 바 있다. 가치가 높은 데이터를 수없이 많이 얻어낼 수 있는 제품들에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페이스북은 (그리고 광고주들은) AR 안경을 통해 기기 사용자들이 어떤 종류의 커피를 좋아하는지는 물론, 주거지는 어디인지, 건강 상태는 어떤지를 비롯한 온갖 개인정보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관리 이력을 감안하면 사생활 침해 관련 우려가 생겨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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