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나 스페이스 시스템즈는 에어로스페이스랩(Aerospacelab)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첫 양산형 위성의 조립 및 시험을 마쳤다. (사진: 에어로스페이스랩)
Inside the race to find GPS alternatives
GPS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스타트업 ‘소나’
GPS 신호가 각종 전파 방해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소나 스페이스 시스템즈는 이를 대체할 새로운 위성항법 시스템 구축에 도전하고 있다.
6월 말 무게 150킬로그램 규모의 소형 위성이 스페이스X의 트랜스포터 14(Transporter 14) 미션의 일환으로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다. 이 위성은 지구 궤도에 안착한 뒤 미국 GPS(Global Positioning System)의 한계를 보완할 차세대 초정밀 위성항법 기술을 시험하게 된다.
이번에 발사되는 위성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나 스페이스 시스템즈(Xona Space Systems, 이하 ‘소나’)가 개발 중인 차세대 위성군 ‘펄사(Pulsar)’의 첫 번째 모델이다. 소나는 향후 지구 저궤도에 총 258기의 위성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 위성들은 기존 GPS와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하지만, 지상에서 약 1만 2,000마일(1만 9,300km) 더 가까운 궤도를 돌며 훨씬 강력한 신호를 전송할 수 있다. 이로써 신호의 정확도가 크게 높아지고 외부 간섭에도 더 강한 내성을 갖게 된다.
타일러 리드(Tyler Reid) 소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구와의 거리가 짧아지는 만큼 우리가 송신하는 신호는 GPS보다 약 100배 더 강력해진다”며 “이에 따라 전파방해 장치가 미치는 범위는 대폭 줄어들고 여러 벽을 통과해 실내 깊숙한 곳까지도 신호가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