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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a Russian cyberwar in Ukraine could ripple out globally
러시아, 사이버 공간에선 이미 우크라이나 침공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미국 등 강대국의 병력이 집결하며 긴장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다. 아직 오프라인에서는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을 뿐 실제 전쟁이 발발하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사이버 공간에서는 이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10만 대군을 파견해, 지난 수십 년 동안 유럽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규모의 전쟁 위협을 가하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사이버 작전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1월 중순 해커들이 우크라이나 정부의 웹사이트 수십 개를 대상으로 디페이스(deface) 공격을 감행했다. 기술적으로 간단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쉽게 끌 수 있는 디페이스, 즉 화면 변조 공격은 전 세계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좀 더 은밀하게는 우크라이나 정부 기관 내부에 파괴적인 악성코드를 심었으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원들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 누구의 소행인지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러시아가 유력한 용의자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계속된 공격에 타격을 입고 있는 와중에 각국 정부와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은 이러한 해킹 공격이 전 세계로 퍼져 유럽, 미국 등 여러 국가를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