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befriend a crow

까마귀와 친구 되는 법

틱톡에서 까마귀 동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나도 이제 영상 속 사람들처럼 우리 동네의 까마귀들과 소통해 보려고 한다.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사는 니콜 스타인키(Nicole Steinke)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나면 까마귀들과 일종의 숨바꼭질을 한다. 그녀는 거주하는 아파트 발코니에서 까마귀 가족에게 하루에 두 번 먹이를 준다. 주로 땅콩을 주지만 가끔 특별식으로 호두와 캐슈너트를 주기도 한다. 스타인키가 발코니에 놓아둔 먹이를 다 먹으면 까마귀들은 동네를 산책하는 그녀를 찾아 나선다. 그러다가 그녀를 발견하는 까마귀는 다른 까마귀들을 부른다. 그러면 까마귀들이 그녀를 둘러싼 채 울기 시작한다.

스타인키는 까마귀들의 이런 행동을 본 행인들이 놀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까마귀 울음소리는 보통 죽음의 불길한 징조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스타인키를 따라다니는 이 까마귀들은 불길한 징조가 아니다. 그들은 스타인키가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에 #CrowTok로 올라오는 동영상 덕분에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인사’들이다. #CrowTok은 지난 2년 동안 틱톡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왔다.

@Tangobird라는 아이디로 영상을 올리는 스타인키는 어린 시절부터 가끔 까마귀에게 먹이를 주곤 했다. 현재 그녀는 자신이 직접 이름 붙인 와플스(Waffles)와 독(Doc)과 도티(Dotty) 및 그들의 새끼인 독톡(DocTok) 등 여섯 마리로 이루어진 까마귀 가족을 돌보고 있다. 그녀의 틱톡 팔로워 수는 18만 7,000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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