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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teach kids who flip between book and screen

디지털 문해력의 시대, 책과 스크린 사이에 있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방법

기술의 발전으로 글을 읽는 방식이 달라졌다. 이제 아이들의 읽기 교육도 다시 생각해 볼 때다.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초등학생 라이너스 메리먼(Linus Merryman)은 학교에서 하루 한 시간 정도 노트북 앞에 앉아 발음과 철자 등 기초 읽기 기술을 연습한다. 읽기 앱 ‘렉시아(Lexia)’를 사용하면 자신의 수준에 맞는 강의를 바로 들을 수 있다. 현재 2학년인 라이너스는 단어에서 음절이 나뉘는 부분을 찾는 ‘청킹(chunking)’을 배우고 있다. 스크린에 큼직하게 ‘침팬지(chimpanzee)’라는 단어가 나타나자 그는 마우스로 세로선을 끌어와 음절이 나뉜다고 생각하는 문자열 사이로 밀어 넣는다. 그러자 렉시아 앱은 라이너스가 제출한 대로 “침-팬-지(chim-pan-zee)”라고 발음해 준다. 정답을 맞혔다. 

기본 읽기 공부를 끝낸 라이너스와 반 친구들은 노트북을 닫고 러그가 깔린 공간으로 향한다. 아이들의 손에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Martin Luther King Jr.)의 연설문을 담은 그림책 《나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 인쇄본이 들려 있다. 선생님이 큰 목소리로 본문을 읽자 아이들도 따라 읽는다. 아이들은 때때로 따라 읽기를 멈추고 질문을 던지거나 연설문이 1인칭으로 쓰여진 것 등 자신들이 발견한 내용을 공유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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