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ird is fine, the bird is fine, the bird is fine, it’s dead.

불멸을 추구하는 노화과학의 역사

사람이 나이를 먹듯 어느덧 불로장생 연구도 연식이 쌓였다.

가 오브리 드 그레이(Aubrey de Grey)를 처음 만난 것은 20년 전이다. 구약성서에서 최장수 인물로 기록된 므두셀라처럼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그는 당시에 이미 영생불멸 추구의 맹신자였다. 하지만 그는 유명하지도, 지금처럼 악명 높지도 않았다. 머지않아 노화 방지 분야의 추종자들이 그를 뒤따르고, 훗날 그가 불명예를 안게 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던 때였다.

그 시기 오브리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유전학과의 컴퓨터 프로그래머였다. 한편 그는 그 무렵 규모가 작았던 노화 연구의 분야에서 인정을 받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하지만 선행 연구를 진행했던 대부분의 노인학자는 그를 받아들이기 꺼려했고, 그가 떠나길 바랬다. 학자들은 사람들이 건강을 더 오래 지속하는 연구를 바랬지 라스푸틴처럼 덥수룩한 꼴을 하고 나타나서 밤낮으로 맥주를 들이키며 인간이 1,000살 넘게 살 수 있다고 사기꾼처럼 떠들어대는 모습을 결코 반기지 않았다. 장수 과학은  신빙성 문제를 겪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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