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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간의 데이터를 지울 때, AI는 인간을 넘어선다”

AI가 어떻게 배울지를 정하는 일은 오랫동안 인간 연구자의 몫이었다. 그러나 이제 AI가 스스로 학습 방식을 찾아내고, 그 방식으로 훈련한 에이전트가 사람이 설계한 대표적인 알고리즘보다 높은 성능을 내기 시작했다. 구글 딥마인드에서 이 연구를 이끈 오준혁 인에퍼블 인텔리전스 공동창업자는 인간이 만든 데이터와 지식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스스로 경험하며 배우는 것이 다음 단계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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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이제는 사람이 알려준 대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가장 좋은 공부법을 찾아내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구글 딥마인드의 디스코RL이라는 연구에서 AI는 사람이 정해주지 않은 새로운 학습 규칙을 스스로 발견했고, 그 규칙으로 훈련한 AI는 기존 방식보다 더 뛰어난 성적을 냈습니다. 이 연구를 이끈 오준혁 연구자는 딥마인드를 떠나 알파고를 만든 데이비드 실버와 함께 회사를 창업하여, 사람의 데이터 없이 AI가 순수하게 자기 경험으로 배우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AI에게 무엇을 풀어야 하는지 잘 설계해주는 사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합니다.

왜 중요한가요?

AI가 스스로 더 나은 학습 방법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과학 연구나 의료·기후 같은 복잡한 문제를 사람보다 훨씬 빠르고 창의적으로 해결할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에 우리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주요 용어 설명
메타 학습 (Meta-Learning)

보통 AI는 주어진 문제를 푸는 법을 배우지만, 메타 학습은 ‘배우는 방법 자체를 배우는 것’입니다. 마치 학생이 수학 공식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맞는 최적의 공부 전략을 스스로 찾아내는 것과 비슷합니다.

강화학습 (Reinforcement Learning)

AI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보상을 받거나 벌을 받으면서 시행착오를 통해 배우는 방식입니다. 강아지에게 간식을 주며 앉기를 가르치는 것처럼, AI도 좋은 결과를 내는 행동을 반복하도록 스스로 학습합니다.

디스코RL (DiscoRL)

구글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연구로, AI에게 특정 문제를 잘 풀라고 가르치는 대신 학습 규칙 자체를 AI가 스스로 발견하도록 한 기술입니다. AI가 선생님 역할까지 스스로 해내는 셈이며, 2025년 네이처에 발표되었습니다.

쓰라린 교훈 (The Bitter Lesson)

AI 분야의 대가 리처드 서튼이 쓴 유명한 글로, 사람이 직접 지식을 넣어주는 방식보다 컴퓨터의 계산 능력을 활용해 AI가 스스로 배우게 하는 것이 결국 더 좋은 결과를 낸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알파고보다 알파제로가 더 강했던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 Claude AI가 독자를 위해 자동 생성한 요약입니다. 원문을 함께 읽어보세요.

AI에게 수학 문제를 풀라고 시켰는데, 어느 순간 문제를 푸는 법이 아니라 자기에게 가장 잘 맞는 공부법부터 스스로 만들기 시작했다면 어떨까. 지금 AI 연구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변화는 이와 비슷하다. 사람이 문제를 주고 답을 평가하는 단계를 넘어, AI가 무엇을 보고 배우고 어떤 방식으로 실력을 높일지까지 스스로 찾아내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구글 딥마인드의 디스코RL(DiscoRL)이다. 2025년 《네이처(Nature)》에 발표된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AI에게 특정 문제를 잘 풀라고 가르치는 대신, AI를 더 잘 가르치는 방법 자체를 찾아보게 했다. 그 결과 AI는 사람이 미리 수식으로 정해주지 않은 새로운 학습 규칙을 찾아냈고, 그 규칙으로 훈련한 에이전트는 아타리(Atari) 벤치마크에서 비교 대상이 된 기존 강화학습 알고리즘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

한마디로 AI가 문제를 푸는 학생에서 공부법까지 스스로 만드는 단계로 올라선 셈이다.

AI의 역사를 보면 사람이 직접 설계하던 요소를 기계가 하나씩 학습으로 대체해 왔다. 과거에는 사람이 사진에서 어떤 특징을 봐야 하는지 정했지만, 신경망은 그 특징을 데이터에서 스스로 찾아내기 시작했다. 이제 자동화는 한 단계 더 깊숙이 들어가고 있다. 무엇을 배울지뿐 아니라 어떻게 배울지까지 AI가 찾기 시작한 것이다. ‘AI 빌드 AI(AI Build AI)’가 가리키는 변화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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