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loons will surf wind currents to track wildfires
최첨단 장비 무장한 열기구, 산불 감시 파수꾼으로 맹활약 기대
미국 스타트업 어반 스카이가 올해 콜로라도주 상공에서 산불 감시 용도로 만든 열기구의 비행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목표는 이 열기구가 비용 효율적이면서 성능이 뛰어난 산불 감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걸 입증하는 것이다.
7월 미국 콜로라도주 상공에는 수상한 열기구가 떠다녔다. 픽업트럭에서 발사되는 이 열기구는 지면의 열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탑재해 산불이 발생하는 위치를 상공에서 찾아낼 수 있다.
제작사인 항공 우주 및 드론 분야 스타트업 어반 스카이(Urban Sky)는 이 열기구를 산불 감지 외에도 산불 발생 전 지면의 상태를 파악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계획이다. 로키산맥 협력 센터(Rocky Mountain Area Coordination Center)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콜로라도주에서 매년 23만 7,500에이커(약 961제곱킬로미터)가 산불에 휩싸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반 스카이의 고고도 열기구는 산불 관리 역량을 높이거나 최소한 산불에 대한 이해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산불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마이클 팔코프스키(Michael Falkowski)는 “산불은 생태계의 자연적인 일부”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은 더 거대하고 강력해졌으며, 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또한, 더 많은 사람들이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살게 되면서 오래된 죽은 식물들을 태우는 자연적인 산불도 안전상의 문제로 진압할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숲이 과밀화되면서 불길을 더 거세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