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도 AI 에이전트 대전 참전…GPT-4o 기반 ‘오퍼레이터’ 첫 출시
몇 주간 무성한 소문이 이어진 끝에 마침내 오픈AI가 자사의 첫 번째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인 ‘오퍼레이터(Operator)’를 공개했다. 오퍼레이터는 브라우저에서 콘서트 티켓 예매나 온라인 식료품 주문과 같은 간단한 온라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웹 앱이다. 오퍼레이터는 오픈AI의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LLM)인 GPT-4o를 기반으로 구축된 ‘컴퓨터 사용 에이전트(Computer-Using Agent)’, 줄여서 ‘CUA(‘쿠아’라고 발음)’라는 이름의 새로운 모델을 통해 구동된다.
현지시간 1월 23일 기준으로 오퍼레이터는 오픈AI에서 제공하는 월 200달러(약 28만 원)의 프리미엄 서비스인 ‘챗GPT 프로’를 이용하고 있는 미국 내 사용자라면 누구든 웹사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단, 한국에서는 아직 이용할 수 없다). 오픈AI는 향후 다른 사용자들에게도 오퍼레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오퍼레이터가 앤트로픽의 ‘컴퓨터 유스(Computer Use·컴퓨터에서 간단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클로드3.5 소네트의 기능)’와 구글 딥마인드의 ‘마리너(Mariner·제미나이2.0을 기반으로 구축된 웹 브라우징 에이전트)’ 등 유사한 경쟁 도구보다 성능이 더 뛰어나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세계 최고의 AI 기업 중 세 곳이 에이전트 기반 모델에 대하여 동일한 비전을 공유하게 됐다는 점을 통해 우리는 한 가지 명확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최고의 AI 자리를 놓고 벌어지던 싸움에 새로운 지평이 열렸으며, 그 새로운 지평이란 바로 우리의 ‘컴퓨터 화면’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