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ter Olympics cloud technology sets a different record

클라우드 기술도 베이징 동계올림픽서 기록 세웠다

올해 2월 4일부터 20일 사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4회 동계올림픽에선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여행 제한 같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올해 2월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일본의 피겨스케이팅 선수 하뉴 유즈루가 전설적인 쿼드러플악셀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보기 위해 전 세계 시청자들이 숨죽인 채 경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경기를 기다리던 시청자 중에서 피겨 중계 영상을 송출하는 데 얼마나 많은 작업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생각해본 이는 거의 없었을 것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뿐만 아니라 올림픽 개최도시와 조직 위원회에도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경기장을 건설하고 숙박시설을 준비하고 건강과 안전 기준을 세우고 방송 요건을 갖추는 것부터 메달 수여식과 상품 판매까지 올림픽 준비와 운영에 필요한 모든 일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관중과 운동선수, 운영 직원들까지 모두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 모두에게 처리하기 힘든 물류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이 상황을 해결해주는 열쇠가 되었다. 커뮤니케이션, 콘텐츠 전송, 프로덕션 같은 기술 서비스가 모두 클라우드(cloud)로 이전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도 방송과 정보 공유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이다.

알리바바 그룹(Alibaba Group)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담당하는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Alibaba Cloud Intelligence)의 제프 장(Jeff Zhang) 회장은 “물리적인 인프라의 많은 부분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대체되면서 하드웨어 비용이 상당히 감소했는데도 성과는 개선됐다”고 밝혔다. 디지털 전환 덕분에 조직 위원회는 작업을 간소화할 수 있었고 개최도시가 거대한 IT 인프라를 건설해야 하는 부담도 줄었다고 장은 덧붙였다. 또한 행사 관리자들은 실시간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었고, 인공지능(AI) 같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서 모든 일이 진행되는 과정을 그려볼 수 있었다.

경기장에서 중계 화면까지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번 동계올림픽이 클라우드 기술 사용을 늘려서 전 세계에 경기를 중계했다는 것이다. 기존에 올림픽 경기를 중계하려면 비싼 통신 광회로가 필요했고, 방송국들은 개최도시에 엄청난 수의 뉴스와 방송 제작진을 보내야 했다. 그러나 올림픽 방송 서비스(Olympic Broadcasting Services, OBS)는 다른 방식을 시도했다. 이번 동계올림픽 기간에 처음으로 방송국들은 퍼블릭 클라우드(public cloud)를 통해 라이브 영상을 수신할 수 있었다. 다른 전송 방식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더 빠르게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라이브 클라우드(Live Cloud)는 2020 도쿄 하계올림픽 기간에 처음 시도된 후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표준 서비스로 도입된 OBS와 알리바바의 공동 방송 솔루션 OBS 클라우드(OBS Cloud)의 일부이다.

OBS의 방송 서비스 책임자 라켈 로자도스(Raquel Rozados)는 “대부분의 조직은 프로덕션과 배급 작업을 자국에서 수행해야 했으며, 팬데믹 상황에서 새로운 원격 프로덕션을 지원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에 의존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평창에서 열렸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비교하면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현장 방송 직원을 거의 40% 정도 줄일 수 있었다.

텍스트, 어두운이(가) 표시된 사진

자동 생성된 설명

처음으로 방송국들은 클라우드에서 원격으로 올림픽 중계 영상을 편집할 수 있었고, 실시간으로 소셜미디어 친화적인 클립을 생성할 수 있었다. 다중 카메라를 이용한 리플레이 시스템을 사용하여 다양한 각도에서 정지화면 슬로 모션 재생을 해내면서 몰입감 있는 시청 환경을 구현했다. OBS는 6,000시간이 넘는 고해상도 콘텐츠를 제작하여 전 세계 20여 개 방송국에서 이용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방송국에서 그렇게 엄청난 양의 초고화질 영상을 처리하는 것이 이전에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한 덕분에 영상 전송과 편집이 훨씬 용이해졌다.

클라우드에서 고품질 영상을 다운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방송국들은 올림픽 중계 영상을 위해 기자와 PD, 카메라 감독, 장비 등을 베이징으로 보내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다. 이는 코로나19로 여행에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올림픽으로 인한 엄청난 인력과 장비 이동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의 탄소 발자국을 늘리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던 문제이기도 하다. 장은 “클라우드 기술을 방송에 적용하는 것을 넘어서 올림픽의 핵심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한 것은 올림픽을 더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중요한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포용적인 가상현실

클라우드 기술 덕분에 지리적 문제나 팬데믹으로 인한 이동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 어떤 참가자도 배제되지 않을 수 있었다.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클라우드 미(Cloud ME)를 이용하면 참가자들이 부스에 서서 다른 부스에 전신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었다. 가족과 함께 베이징에 오지 못한 운동선수들은 클라우드 기반의 앱 애슬리트 모먼츠(Athlete Moments)를 사용해 경기장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연결될 수 있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가상 인플루언서도 도입됐다. 이번 올림픽 마스코트였던 빙둔둔 인형이나 열쇠고리를 사고 싶은 팬들은 클라우드에 거주하는 22세의 베이징 주민으로 설정된 가상 인플루언서 동동(Dong Dong)과 이야기를 나누면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사람 같은 몸동작과 심지어 춤동작까지 보여줄 수 있는 알리바바의 AI 기술로 탄생한 동동이 하는 일은 기술에 능통한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그들의 질문에 답하고 올림픽에 관한 재미있는 내용들을 공유하고 공식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장은 “동동은 활발한 성격을 가진 매력적인 젊은 여성 같은 모습으로 말하고 행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기간인 2월 4일부터 2월 20일까지 동동의 실시간 방송은 200만 명 이상이 시청했으며, 팬층은 10만 명 이상에 달했다.

장은 동동 같은 가상 인플루언서가 실제 브랜드나 회사와 일하는 인간 인플루언서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가상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면 브랜드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모습 그대로 인플루언서를 직접 구성할 수 있다. 그는 “이러한 가상 인플루언서의 대다수는 각자 독특한 성격과 카리스마, 목표 고객과 소통하는 특별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서 각종 소매 브랜드나 행사 기획자에게 적합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길로 나가는 법

올림픽처럼 큰 행사를 문제없이 진행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기술이 중요하다. 장은 “한 가지 핵심적인 문제는 모든 일을 원활하고 안전하게 진행되게 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회복 탄력성이 있으며 탄탄하고 믿을 만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우리가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계획과 일정을 관리하는 조직 위원회와 영상을 기다리는 방송국들, 온라인에서 쇼핑하는 팬들에게 서비스 중단은 큰 재앙이 될 수 있다. 다행히도 알리바바가 큰 행사에 참여한 것이 처음은 아니었다. 알리바바는 매년 11월 11일에 열리는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Global Shopping Festival) 같은 다른 큰 행사를 열었던 경험이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다른 스포츠 행사들도 여러 방식으로 클라우드로 전환됐다. 2018년 월드컵 때는 월드컵의 짧은 영상 중 20%가 신속하게 경기 하이라이트를 생성하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인텔리전트 비디오 프로덕션 솔루션을 사용한 AI에 의해 만들어졌다. 또한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규모와 상관없이 다양한 행사 기획자들은 디지털 전환과 새로운 기술 주도 솔루션을 사용하게 되었고, 이러한 경향은 팬데믹 제한이 해제된 이후에도 쉽게 끝날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예상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 기술 기업들은 모델링 역량을 키우면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 집중해왔다. 그런 작업 중 하나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행사장 시뮬레이션 서비스(Venue Simulation Service, VSS)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사용되지 않았지만, VSS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컴퓨터 그래픽을 통합하여 행사장의 디지털 모델링과 운영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물리적인 스포츠 경기장과 그 안에서 벌어질 활동을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을 이용하면 행사 기획자가 좋은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실제 행사장이나 경기장에 방문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장은 “클라우드 기술은 행사 기획자들이 행사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하여 필요한 물리적인 인프라 양을 줄이고 현장에는 적은 인원만 투입한 상태에서 원격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이러한 큰 행사들은 더 포용적이고 효율적이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우리는 미래를 믿는다. 우리는 기술의 경계를 계속 확장해서 매력적인 혼합 현실을 창조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디지털 페르소나(digital persona)나 가상 인플루언서는 몰입 경험이나 메타버스식 환경을 통해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새로운 방법을 찾을 것이다. 그리고 클라우드 기반의 행사장과 운영에 관한 디지털 시뮬레이션은 큰 행사 기획을 더 ‘친환경적’인 작업으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편집진이 아니라 커스텀 콘텐츠 부서 인사이츠(Insights)에서 작성했다.

미리보기 3회1회

MIT Technology Review 구독을 시작하시면 모든 기사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