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ar geoengineering could start soon if it starts small

뜨거운 지구 식히는 ‘태양 지구공학’ 모델

지구 온도를 낮추기 위해 성층권에 인위적으로 에어로졸을 주입하는 ‘태양 지구공학’ 프로젝트가 수년 안에 소규모로 첫걸음을 뗄 전망이다. 전 지구를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도입에 앞서 축소된 모델인 만큼 기후에 미칠 영향은 작지만, 지정학적으로는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 반세기 동안 기후학자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성층권에 미세입자를 방출하는 기술을 연구해 왔다. 이는 지구로 향하는 태양빛의 일부를 우주로 반사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방출된 미세입자들은 이산화탄소 축적에 의한 에너지 불균형을 일부 상쇄시키는 역할을 한다. 결과적으로 이 방식은 폭염과 폭우를 비롯한 극단적 이상기후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태양 지구공학(solar geoengineering)’을 활용한 ‘성층권 에어로졸 주입(stratospheric aerosol injection, 이하 SAI)’이라고 불리는 이 방법을 둘러싼 논쟁은 보통 이와 관련된 물리적 과정을 이해하기 위한 소규모 야외 연구나 기후를 변화시킬 정도의 대규모 적용 중 하나에 초점이 맞춰지곤 한다.

실제로 이 둘 사이의 간극은 상당하다. 먼저 실험에서는 불과 수 킬로그램 정도의 에어로졸 물질을 사용하면 될지 몰라도 지구 온난화를 충분히 늦추거나 심지어 되돌리려고 한다면 기후 조절을 목표로 매년 수백만 톤의 에어로졸을 써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규모가 무려 십억 배 차이가 난다. 또한 SAI를 통해 지구를 식히려면 특수하게 제작된 고공 항공기도 필요하다. 결국 이를 위한 준비부터 본격적인 시행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정책입안자들은 SAI를 활용한 정책을 포기하게 된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와 함께, 미래를 앞서가세요 !!
한달에 커피 2잔값으로 즐기기
온라인 멤버
지면 매거진 멤버
(온라인+지면) 프리미엄 멤버

유료회원 플랜 보기 회원이면 로그인하기 회원가입

회원 가입 후 유료 구독 신청을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