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 covid tests are meant to reduce inequity, but they’re highlighting it

코로나19 진단키트 무상 보급 통해 드러난 美 사회의 심각한 불평등

불평등을 해소해줘야 할 ‘코로나19 무료 검사키트’가 오히려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미국에서는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은 코로나19 무료 검사마저도 받기 힘들지만 개선은 요원해 보인다.

리사 레비는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 있는 콜럼버스 하우스(Columbus House)에서 노숙자들에게 주거지를 제공하고 돌보는 일을 한다. 그녀가 돌보는 노숙자들은 25개 실로 이루어진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모두 심각한 정신질환과 물질사용장애를 겪고 있다. 물질사용장애란 중독성을 지닌 물질이나 약물의 반복적인 사용에 따른 신체적 및 심리적 장애를 말한다.

레비는 “그들은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다. 내가 하는 일은 그들에게 살 곳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비는 자신이 돌보는 이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하려고 노력해왔다. 특히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그녀가 돌보는 사람들 중에도 감염된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최근 백악관에서 가구당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4개씩 제공하겠다며 웹사이트(COVIDtests.gov)를 개설하자, 레비는 환자 1인당 코로나19 검사키트를 4개씩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코로나19 검사가 절실하게 필요하지만 검사를 받을 돈도 없고, 건강이 너무 좋지 않아서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설 수도 없는 사람들에게는 정부가 제공하는 검사키트는 뜻밖의 선물이나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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